엄청 보고 싶었던 작품중 하나입니다. 이거만큼은 DVDrip도 VHS도 싫다하여 DVD로 구입한 작품입니다.. 원작도 원작만큼 정말 좋아하고 더 중요한건 엔딩곡을 L'arc~en.ciel이 불렀다는 말에..
근데 대부분 사람들이 이 영화를 혹평하더군요. 글 쓴거 보면 그래픽은 좋지만 사람같은 부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던가 시나리오 문제라던가.. 근데 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게임에 집착
해서 이런 작품이 나온가 싶군요. 원작이 게임인 나머지 너무 게임틱한 스토리를 가지고 한 것 같습
니다. 예로 초반에 그 팬텀이라 해야하나 할튼 그 빨간 괴물이 나오는 장면 있잖아요. 아키가 영혼을
찾으러 갈때... 맨처음이요. 이걸 게임으로 플레이 해본다고 생각해보세요. 또 팬텀이 뉴욕에 쳐들
어갈때 아키 일행이 이상한 차 타고 도망가잖아요. 그건 파판7에서 크라우드가 신라빌딩 탈출할 때
미니게임이었던 오토바이 게임과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만약 이게 게임으로 나왔다면 매우 큰 인
기를 얻을지도 모르지만 애니메이션이란 이유로 인기를 끌고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로 파판7
이 영화로 나왔다면 인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같은 이치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내용
구성이 너무나도 일본애니메이션 같은데 연출이나 캐랙터들이 너무 서양틱한 나머지 너무나도
큰 부조화를 이루고 있고요. 말로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군요.
내용의 전개나 구성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매우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질감따윈 전혀 느껴지지 않았
거든요. 맘에 들면 들었지. 근데 캐랙터 디자인이나 메카 디자인은 꼭 헤비메탈에서만 보는 듯한
미국적 냄새가 너무나도 강하더군요. 피터정이 캐랙터 디자인한 알렉산더 마왕은 감독이 린타로여
서 그런지 미국적 냄새가 강한 피터정의 캐랙터디자인과 일본적 정서가 크게 담겨져 있는 린타로
감독이 서로 잘 어울렸다 하지만 이건 그것과 정 반대였습니다. 그리고 극적인 연출이 매우 딸린것
같구요. 일행이 죽어갈때 슬픈 음악과 느린 화면이나 감독의 특별한 자신만의 슬픈장면 연출이 들어
갔으면 좋겠으나 단지 죽은걸로 끝. 꼭 적군중 조연이라 할수 있는 녀석이 죽는것과 비슷하게 느꼈
습니다. 또 사람들의 말로는 그래픽이 사람같지 않다던데 그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캐랙터가 크게
나오는 상세묘사에서 그 부자연스런 움직임이 비록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카메라앵글을
멀리 잡은 부분은 영락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도저히 어디 문제될 것을 못찾았으니까요.

제가 단점을 말했지만 전 장점보단 단점을 말하는게 더 쉽더군요. 이 영화도 장점은 있습니다. 최소한
그 시나리오 만큼은 큰 점수를 주고 싶군요. 최근 개봉한 다른 영화보다 시나리오는 우수하다고 봅
니다. 그러나 악과 선의 구별이 뚜렷한건 보기가 않좋았고요. 그래픽과. 단지 이 애니가 그래픽만 좋다는 편견이 매우 아쉬울 뿐입니다. 재미도 있었고. 확실한건 재패니메이션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100% 싫어할 거라고 느끼는데 은근히 이상하고요.=,.=a

할튼 허접 감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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