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본사람마다 재미 하나도 없으니 절대로 보지 말라고 해서
겁이(?)나는 바람에 못보다가 얼마전에 (꽤됐죠..) 텔레비전에서 하는 걸 봤습니다.
처음엔 그게 아름다운 시절인지도 모르고 봤는데
영상미..라고 해야하나?(허접주제에..) 그 화면에 저도 모르게 끌려서 보고 있는데
중간쯤에 밑에 자막으로 " 아름다운 시절" 이라고 나오더군요..

 왜 내 주위엔 이런 영화를 소개해주는 사람이 없단 말인가......를 통탄하면 끝까지 다 봤습니다.

특이하게 카메라 고정되어 절대 움직이지 않으며 일련의 사건들이 철저하게 3인칭의 시점으로
묘사되는점이 맘에 들더군요.(이제까지 이런 방식의 영화가 있었나?)

보통 영화는 스토리의 중요부분은 주인공이 직접말하거나 카메라로 갖다대주면서 "꼭보고 넘어가슈"
하는 식으로 강조를 하는데 이영화는 전혀 그런게 없어서 영화보는 내내 엑스트라들의 주절거림에
귀를 기울여 사건의 줄거리를 따라가야 했습니다. 심지어는 그 당시의 상황을 추리하여 유추해내야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 그렇다고 이 영화가 스릴러같은 것은 절대 아님..이 영화는 잔~잔~ 그자체..)

 애니메이션 "추억은 방울방울"을 재밌게 보신분이라면..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고 영화에 푹 빠져 보시는 분이라면 한번 봐보실만 한 작품이라고 감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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