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드레 빠드로네] 아직 안보셨습니까..

영화이야기

[빠드레 빠드로네] 아직 안보셨습니까..

1 Chris 0 3432 10
Father And Master.  영어 제목입니다.
1977년 만들어졌구, 울나라 개봉은 1997년 입니다.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의무교육)도 졸업 못하고 아버지에 의해서 양치기로 20대 까지 자란..
아버지에게 도망치고 싶어서, 군대를 가려고 입대해도,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못해 포기각서에 십자가로 대신 체크하던 주인공이 살데니아 방언의 언어학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것이 줄거리죠. 실화랍니다.

이 영화는 제30회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는데도 불구하고, 1997년에야 수입된건..
이 영화가 독재 권력을 비판하는 메타포를 담고 있어서 그랬던 것일 겝니다.
아버지는 힘으로 아들과 가족을 지배하고, 아들은 나중에 글을 배우고 공부를 해서, 아버지의 억압에서 자유로워 지는걸 군사 독재 권력과 그 대항에다 놓고 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 듭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어렵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재미 있으면서도,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영화 기법도 상당히 신선한 것이 많아요.
영화 내부의 '소리'나 '글'의 쓰임새가 다른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죠....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콘체르토"가 이 영화에서도 흘러 나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라리넷 콘체르토를 아버지가 라디오를 끄라고 명령했음에도,
주인공이 무시하자, 아버지는 물 속에 라디오를 넣어 못쓰게 만들죠.
그러자 주인공은 휘파람으로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콘체르토"를 연주합니다.

암튼, 못 보셨으면 가까운 '좋은' 비디오 샾에서 구해 보시길..
감동 만빵이랍니다..

p.s : 방금전에 [선셋 대로]라는 흑백 영화를 봤는데, 오~ 멋지던걸요...
요즘들어 명작 흑백 영화를 주로 보고 있는데, 그중 [M]이 가장 좋았습니다..
지금 봐도 하나도 손색이 없어요..
아.. 글구 이 [선셋 대로]는 [브랜단 앤 트루디]서 오마쥬 되었죠.. 풀장에서 엎드려서 시체가 떠있는 장면이 있는영화... 그 영화가 [선셋 대로]랍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5:50:10 씨네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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