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국영화] 2. 깊고 푸른 밤
제목 : 깊고 푸른 밤
감독 : 배창호
배우 : 안성기 , 장미희 , 진유영, 최민희
년도 : 1984년
시간 : 93분
80년대는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오랜 독재가 끝났지만 다시 군부의 득세로 인해서, 자유를 부르 짗는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얼룩졌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였는지, 80년대에 만들어 졌던 우리 영화들을 보면 좀 우화적이고 희극적인 작품들이 많았었습니다. 배창호 감독이 그런 영화를 만드는 대표 감독이기도 했었지요...
"고래사냥", "꿈" 같은 작품들...
하지만 배창호 감독의 희극적인 표현 이면에 담아 졌던 무거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중 으뜸이 바로 이 "깊고 푸른 밤" 이었지요.
살아가기 버거운 현실을 탈피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밀항선에 몸을 실은 남자,
그 남자가 영주권을 얻을 때까지 계약으로 결혼을 해주는 여자,
두 사람의 비틀어진 애정관의 마지막은?....
안성기가 영주권 심사관 앞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던 장면은, 2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생생합니다.
예술, 특히 대중 예술은 그 시대의 모든 즐거움, 아픔, 희망, 어두움, 절규, ...같은 소리들을 제대로 담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울하고 어두었던 80년대의 서글픔이 진하게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비록 영화의 배경은 미국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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