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쟁호투 龍爭虎鬪  Enter The Dragon (1973)

감독 : 로버트 클라우즈    출연 : 이소룡, 석견, 존 색슨, 아나 카프리    음악 : 랄로 쉬프린

龍爭虎鬪 (1973) O.S.T Theme From Enter the Dragon (Main Title) - Lalo Schifrin (2'19)

龍爭虎鬪 : 용과 호랑이가 맞서 격렬히 싸운다 <맹룡과강>의 대성공후 이소룡과 추문회의 콘코드프로덕션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급기야 미국의 메이져 영화사와 공동제작에 까지 이르는데 이것은 홍콩영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영화계에서도 처음있는 있이었다. 그만큼 이소룡의 네임벨류는 실로 막강했다. 홍콩의 작은 제작사인 콘코드와 손을 잡은 메이져 영화사는 그 이름도 유명한 워너브라더스. 계속되는 흥행부진으로 영화사가 침체의 늪에 빠질때 팀 버튼의 <배트맨>이 워너브라더스를 구했지만 이미 그 이전에도 한명의 동양인이 제정난을 겪던 워너에게 한줄기 빛을 주게된다. 전 해비급 챔피언 타이슨도 데뷔 시절부터 이소룡의 비디오를 가지고 다녔을 만큼 ' 브루스 리'의 '쿵푸'는 서양인에게 낯익은 무술이 되었다. 하지만 이소룡이 창안한 절권도는 중국 본토의 무술인들로 부터 이단아로 내몰리기까지 했지만, 어찌됬건 이소룡으로 인해 중국 무술이 덕을 본 것은 사실이었다.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준구(준리)로 대표되는 해외 태권도 1세대들이 그렇게 노력해서 만든 인지도를 이소룡은 단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 내는 순간이었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의 힘이고 이소룡의 힘이 었으며 막강한 헐리우드의 힘이었다. 우스개 소리로 미국 뒷골목의 깡패조차도 '마오쩌둥은 모르지만 브루스 리는 알고 있다 '고 누군가 그랬다. 갈고리에 긁힌 얼굴과 가슴의 상처.. 내가 이렇게 하고 있으면 자해한다며 혀를 찰 일이겠지만, 이소룡의 경우에는 이 자체만으로도 그의 멋진 코디가 된다. 이 영화의 백미는 거울로된 비밀 방에서의 결투신이다. 이 라스트 신은 밀실에 갖혀 방황하는 이소룡의 모습과 그를 노리는 석견의 모습이 교차하며 관객을 점점 긴장하게 만든다. 이 장면은 액션 영화를 넘어서 전형적인 스릴러물의 구조를 따른다. 흡사 밀실과 관음증으로 대표되는 히치코크의 영화를 보는듯 했다. 제목의 용(龍)은 이소룡을.. 호랑이(虎)는 악당인 석견을 가리킨다. 석견의 의수를 곰발바닥이라고 우기면 어쩔 수 없겠지만... 전세계에 쿵푸 붐을 일으켰던 이소룡은 사랑하는 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던 많은 팬들을 뒤로한채..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곁을 떠났다.

<<이소룡영화 TOP5>>

1.정무문2.당산대형3.맹룡과강4.용쟁호투5.사망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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