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

시속 22000 마일의 속도로 미 텍사스 크기만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공상과학적인 상상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미국에서 참패를 맛보았다.
1억 4000만 달러를 쏟아부은 이 대작이 왜 망했을까는 직접 영화를 보면 알
것이다. 모든 헐리우드식 블럭버스터 영화가 다 그렇듯이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과 거대한 몸값의 주연배우들, 짜맞추기식 스토리, 억지로 자아내는
감동등등... 하지만 볼 거리하나만은 풍성해서 98년 여름, 우리나라 극장가를
강타하고 역대 한국에서 개봉한 해외영화 중, 2위를 차지하는 명예를 안았다.

아마겟돈 O.S.T.가 지니고 있는 주목할만한 특이한 점은 그 당시(98년)엔 잘
나가는 신예 뮤지션들의 노래들로 뒤덮여 있는데 반해, 관록있는 노장들의
신곡 내지는 기존의 잘 알려진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1. I Don't Want To Miss A Thing - Aerosmith

이번 앨범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American Hard Rock의 황제,
Aerosmith가 "아마겟돈" O.S.T.를 위하여 새롭게 만들어낸 신곡으로 애절한
가사와 관록의 보컬리스트 Steven Tyler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Classical한 반주와 더불어 깊은 감동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Rock Ballad
곡이다.

2. Theme From Armageddon - Trevor Rabin

Rabbitt, Yes등의 참여로 인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기타리스트 Trevor Rabin
은 그당시(98년)에 자주 영화 음악에 참여했었다. 스티븐 시걸 주연의 "글리머
맨",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이레이저"등의 사운드 트랙에도 참여한 바
있는 Trevor Rabin은 "아마겟돈" O.S.T.에서도 전체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데, 직접 작곡하고 연주한 Main Theme은 관록있는 뮤지션의 연륜과
여유를 느끼게 하는 영화의 분위기에 걸맞는 웅장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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