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트럴 명장면..

영화이야기

콜레트럴 명장면..

1 이카르트 5 7439 10
콜레트럴 마지막에 제이미폭스랑 톰크루즈간의 총격신..그당시에는 별로 몰랐는데..
나중에 설명을 들으니 정말 마이클 만 감독의 계산이ㅡㅡ;;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게 아쉽네요..

예전에 wesugi 님이 링크해주셨던 글인데, 그때 못보신 분들도 많을것 같아서


이렇게 공지로 올립니다.



저도 이 글을 읽기전까지는 ... 영화속 빈센트가 조금 허무하게 죽는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읽고나서는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이 더 커진것 같은 느낌이네요.



[콜래트럴]을 보신 분들만,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 [콜래트럴]을 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dvdprime.com 의 nowhear 님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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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하철에서의 난사장면은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마이클만 감독의 총기에 대한 애정이나 상식은 거의 전문가수준입니다.
예를 들면...
히트에서도 경찰이 드니로의 뒷머리를 겨누며 "프리즈"를 외칠때, 드니로는 머리를 더 뒤로 밀어서 베레타총의 격발을 못하게 하죠, 즉, 9mm 베레타의 경우. 총열이 뒤로 밀리면 해머가 작동하지않습니다. 경찰이 방아쇠를 당깁니다만, 베레타의 매커니즘상 격발이 되지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부분에서 어이없다..를 난발하지만, 더 심하게는 모 프로에서 옥의 티부분에서도 다룬걸로 압니다만..).
드니로는 일반 경찰들이 9mm 베레타를 사용한다는것 자체를 미리 알고있었으며, 머리로 총열을 밀게 한 다음 바로 뒤돌아서서 총의 밀려져있는 슬라이드를 잡아버립니다. (-격발 불가상태입니다). 또한 그걸 이용한거죠.. 사실 이런부분은 총기전문가나 총에 익숙한 미국인이 아니면 알기 힘든 부분입니다.

또한, 히트에서 드니로가 유상증권과 현금과의 교환씬에서.. 발킬머가 H&K사의 SG1급 반자동라이플로 저격을 합니다. 정확히 발킬머가 3발씩 점사(저격의 기본이죠)로 사격을 합니다. 3발, + 3발 + 돌아서 다시 3발, 재조준해서 3발.
그리고 탄창 교환합니다... 보통 20발들이 탄창에 12발에서 14발 정도 장전해서 사격을 하니..
정말 기가 막히죠....

마이클만 감독만의 총기에 대한 리얼리즘이죠..

이번 , 콜래트럴의 경우,
톰이 주로 작업하는 총기는 독일 H&K사의 USP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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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화와 조금 다른 USP Tactical로 9mm버전입니다)

45구경으로 일반 9밀리나 35탄보다 훨씬 파괴력과 관통력이 강한 핸드건입니다, 45탄의 경우는 왠만한 알루미늄이나 강철판을 관통합니다.
라이언일병구하기의 톰행크스가 사용한 콜트권총도 45구경을 씁니다. 그만큼 파괴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반동이 강하기때문에 요즘은 주로 9mm를 사용하고있습니다..

(예전 우리 경찰특공대가 사용하다가, 기내작전이나 인질구조시, 탄의 파괴력으로 인한 제2의 피해-비행기관통,인질 및 피의자의 관통력으로 인한 제2~3자의 피해우려해서 현재 교체된걸로 압니다-반면, 경찰들이 사용하는 핸드건은 관통력은 대단히 낮고-제2의 피해자발생우려- 펀치력이 강한 권총을 사용합니다 )

문제는 톰크루즈(빈센트)가 USP권총을 교통사고로 잊어먹고, 경비원의 총인 S&W의 9mm 혹은 38구경 (영화중에서는 도저히 확인이 안되었습니다만, 아마 둘중에 하나일겁니다) 핸드건을 가지고 그 여자를 살해하러갑니다.

결국, 그총으로 맥스와 지하철문을 사에에 두고 난사전을 합니다..

톰크루즈는 자기가 당연히 USP총인줄알고, 사격을합니다. 가슴 2발, 머리 1발...(이것을 "트리플텝"이라고합니다.)
그리고, 장갑판이 아닌 일반 지하철문정도는 충분히 관통할거라는 예상(실제로 45구경탄은 충분히 구멍을 내고도 남죠.그 MBC 신강균의 시사프로에서 국산 방탄헬멧에서 반쯤 박살낸 탄이 9mm이고, 이것보다 더 파괴력이 강한게 45구경입니다).을 하고 사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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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는 S&W 5906인 38구경피스톨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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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탄창을 갈아끼울때,.... 총이 일반 9mm탄(38구경탄일 가능성도..)이라는걸 뒤늦게 알아버리곤(45구경탄과 9mm탄은 호환이 안될뿐만아니라 탄창의 규격도 다릅니다).... 표정이 바뀌면서 ..

"실수"라는걸 깨닫습니다... 그때 맥스의 사격을 포기한것이 아니고... 자기의 실수를 뒤늦게 알아버린거죠.

그 반면, 맥스가 사용한 USP(전복된 택시에서 빈센트의 총을 습득하죠..)는 당연히 문을 관통하여 톰의 하복부와 가슴부분에 명중하게 됩니다.
(짧은 스틸화면에서 보면,빈센트가 발사한 총은 철판에 박혀서 튀어나왔지만, 맥스가 발사한 탄은 다 구멍이 관통이 되어있습니다.)

또 하나 추측할수있는 부분은..
빈센트는 평소에 탄을 FMJ탄(풀메탈자켓)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즉, FMJ의경우는 방탄자켓이 무의미하죠..
그 나이트클럽에서 맥스와 형사가 나오면서 빈센트가 그 형사에게 사격을 가합니다, 당근 형사는 방탄자켓을 입은걸로 보입니다만...(아닐수도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사망하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9mm탄도 FMJ탄을 사용할수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건물경비를 하고있는 경비원총에서 특수탄인 FMJ탄을 사용하지않는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만일 건물경비가 9mm FMJ탄을 사용하였으면 맥스도 사망했겠죠...


기본적으로 ...총에 대한, 기본지식이나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조금은 난해한 부분입니다..
또..히트나 이 영화의 공톰점인 총성효과, 또한 남다릅니다.
히트의 경우, 총소리샘플러를 쓰지않고, 실총의 사격음을 샘플링할 정도였습니다.

총소리가 일반 영화의 사운드와는 다르죠..

이상... 제가 생각하는 결말입니다.. 그리고, 톰의 속사장면은 정말 명장면중의 명장면입니다...

격한 장면도, 또한 초인적인 영웅도 존재하지않는.... 왠지 메마른 도시의 느낌과 새벽같은 느낌의 피곤하지만 끝나야하는 ...빈센트 인생을 잘 표현한.. 개인적으로는 명작이라고 봅니다...

영화자체가 일상과 같은 분위기의 톤으로 촬영하고, 특히 야경의 경우, 정말 화려하지만 왠지 쓸쓸한 느낌의 ..
그리고, 내용도 그리 극적이지않은...(저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너무 맘에 듭니다, 다이하드류나 기타 이상한(?) 감독이 하였으면 또 어떻게 트릭을 써서 살렸거나 말도 안되는 반전이 있었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실제 "킬러"들의 느낌같은... 특이한 느낌의 ... 영화였던것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마이클만감독이 좀 더 한걸음 나아간 영화인것같습니다...

왠지 야경장면에서는 리빙라스베가스가 생각이 나는지...음악도 그렇고....
나중, dvd로 나오면 꼭 사야겠습니다...

그 톰의 번개같은 속사장면은 아마 스카페이스의 초반부분에서 파트너가 전기톱으로 난도질당한 후,
알파치노가, 부상 당하여 절뚝거리며 얼굴을 숙이고있는 "맥시코갱" 에게 .. "hey..look at me.. look at me!! ....." 라고 하면서 대로변에서 미간에 총알을 날리던.. 그 장면보다.. 더 한 ...정말 영화사상 몇 안되는 명장면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그 재즈바에서의 긴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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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이카르트  
  밑에 부분은 퍼온겁니다..ㅡㅡ;;
1 시시  
  이거 옛날에 본건데 이글 정말 이 글은 콜레트럴 잘 이해 못 하신분들이 보면 아 그런거 였구나 할거에요 ~
1 편홍범  
  빈센트가 지하철에서의 마지막 총격전 후에 손에서 떨어트린 탄창은
38구경 스미스앤웨슨 탄창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탄창의 총알은
탄두가 뾰족한 철갑탄이 아니라 할인점에서 파는 끝이 둥근
일반 총알이구요. 빈센트가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때는
지하철의 철판 문짝을 뚫고나온 맥스의 총알이 자신의 배에
박힐 때였을 겁니다.
1 뇌분실  
  본문내용처럼
뒤늦게 멋진 장면이란걸 꺠닳게 됐네요.
그런 과학(?)이 ^^
1 neonike  
  그렇군요.. 뭐지 했던 장면인데.. 이렇게 깊은 뜻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