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다카하타 이사오

영화이야기

[추억은 방울방울]-다카하타 이사오

1 문지현 1 3365 1
지브리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 월령공주..붉은 돼지 등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이 있는 스튜디오입니다.
이 스튜디오엔 미야자키말고도 감독이 있는데 미야자키가 초기 멤버에다 하도 유명해서
지브리는 곧 미야자키로 대변되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미야자키의 오랜 동료인 다카하타감독역시 미야자키 못지 않은 작품성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그 대표작으론 헤이세이 너구리 대작전(폼포코 너구리대작전..맞나?)
반디불의 묘.. 그리고 추억은 방울방울이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여주인공이 간만에 내려간 시골에서 일을 도와주면서 자신의 어릴적일들을
회상하는 것이 주요 이야기 구조인데.. 매우 사실적인 작화와 더불어 잔잔한 분위기로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보통 일본 만화하면 액션과 빠른 전개로 승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작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잔잔.. 느긋함.. 서정성.. 편안함..

  자신에게 청혼을 해온 연하의 남자를 받아들이기 위해
기차에서 내려 시골로 되돌아가는 장면이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인데
여주인공을 어릴적의 주인공와 그의 친구들이 남자에게로 인도해갑니다. 물론 여자의 눈엔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죠.(관객에게만 보이져.)
누구 부르는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지만 분위기 있는 노래와 함께 마무리 되고 주인공의 머리 위에
파란 하늘이 펼쳐지며 끝이 나죠..(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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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장민근  
잔잔한 감동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애니였습니다. 반딧불의 묘처럼 어거지로 눈물을 쏟아내기 하진 않죠. 개인적으로는 반딧불보다 더 감동적으로 본 애니였습니다. 하지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전혀다른 슬픔또한 느껴졌습니다. 내가 왜 이 영화에 동감하고 동화되고 있는가.... 영화를 보는 내내 어렸을적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건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이나 교육제도 그리고 여러가지가 일본식교육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솔직히 영화에서 애들이 일본어를 하고 있다는거 외에 도대체 우리나라와 다른게 뭘까..... 그곳의 배경은 아마 70년대 초반일것입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80년대 초반이었죠...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감동이 밀려올 정도로... 그리고 씁쓸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