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b 파 이 란 中 에서 아 ~~~강재야
파이란(소리) 아무도 없는 사이에 살짝 편지를 씁니다.
손이 굳어 글씨를 지저분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 편지를 강재씨가 보게될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보시리란 확신이 없어 부치지 않습니다.
이 편지를 보신다면 저를 봐주러 오셨군요.
..... 나는 죽슴니다.
[화면]
을씨년스럽게 부는 비바람에 나뭇가지들이 흔들린다.
흔들리는 작은 창문사이로 텅 빈 6인 병실에서 편지를 쓰고있는
파이란의 모습이 보인다.
편지를 써 내려가는 가녀린 파이란의 손.
얼굴에 병색이 완연하지만 열심히 한국어 교본을 들추며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파이란.
'나는' 이라고 써놓고 용기를 내어..... '죽슴니다'라고 쓴다.
씬108. 바다 (아침)
파이란(소리) 한국어를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의사가 말을 했습니다.
너무나 잠깐이었지만 강재씨의 친절. . . 고맙습니다.
강재씨에 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이라든가 성격이라든가, 습관이라든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든가, , 소개소에서 적어준 거 모두 기억합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보고있는 사이에 당신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 좋아하게 되자, 힘들게 됐습니다.
[화면]
편지를 보고있는 강재의 굳은 표정.
매섭게 부는 바람이 강재의 손에 들린 편지지를 휘날린다.
강재의 무릎 위에 놓인 유골함도 바람에 파르르 떤다.
파도가 커다랗게 밀려왔다 부서져 나간다. 계속되는 편지
씬109. 병실 (밤)
파이란(소리) 혼자라는 것이, 너무나 힘들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빚을 갚으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당신과 함께 살수 있습니까? .....
그렇게 생각을 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은 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 ((((여기 사람들 모두 친절하지만 당신이 가장 친절합니다.))))
[화면]
편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파이란. 팔이 아픈지 팔을 주무른다.
편지지 옆에 놓여있는 강재의 사진을 보는 파이란.
슬픈 미소를 짓곤 편지지를 봉투에 넣는 파이란. 비가 오는 창 밖으로 걸어간다.
창 밖 -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서있는 파이란의 모습이 보인다.
씬110. 바닷가 (아침)
파이란(소리) 왜냐하면 나와 결혼해 주셨으니까요.
당신이 태어난 곳 바닷가 근처죠.
여기에 왔을 때, 가까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지도로 찾았습니다.
아주 멀어서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멀기 때문에 일을 하러온 나와 같네요.
[화면]
경수가 밀려오는 파도와 장난을 하고 있다.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강재의 눈가가 붉어져가기 시작한다.
손이 굳어 글씨를 지저분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 편지를 강재씨가 보게될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보시리란 확신이 없어 부치지 않습니다.
이 편지를 보신다면 저를 봐주러 오셨군요.
..... 나는 죽슴니다.
[화면]
을씨년스럽게 부는 비바람에 나뭇가지들이 흔들린다.
흔들리는 작은 창문사이로 텅 빈 6인 병실에서 편지를 쓰고있는
파이란의 모습이 보인다.
편지를 써 내려가는 가녀린 파이란의 손.
얼굴에 병색이 완연하지만 열심히 한국어 교본을 들추며 또박또박 써 내려가는 파이란.
'나는' 이라고 써놓고 용기를 내어..... '죽슴니다'라고 쓴다.
씬108. 바다 (아침)
파이란(소리) 한국어를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의사가 말을 했습니다.
너무나 잠깐이었지만 강재씨의 친절. . . 고맙습니다.
강재씨에 관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이라든가 성격이라든가, 습관이라든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든가, , 소개소에서 적어준 거 모두 기억합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보고있는 사이에 당신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 좋아하게 되자, 힘들게 됐습니다.
[화면]
편지를 보고있는 강재의 굳은 표정.
매섭게 부는 바람이 강재의 손에 들린 편지지를 휘날린다.
강재의 무릎 위에 놓인 유골함도 바람에 파르르 떤다.
파도가 커다랗게 밀려왔다 부서져 나간다. 계속되는 편지
씬109. 병실 (밤)
파이란(소리) 혼자라는 것이, 너무나 힘들게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빚을 갚으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당신과 함께 살수 있습니까? .....
그렇게 생각을 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은 늘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 ((((여기 사람들 모두 친절하지만 당신이 가장 친절합니다.))))
[화면]
편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파이란. 팔이 아픈지 팔을 주무른다.
편지지 옆에 놓여있는 강재의 사진을 보는 파이란.
슬픈 미소를 짓곤 편지지를 봉투에 넣는 파이란. 비가 오는 창 밖으로 걸어간다.
창 밖 -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서있는 파이란의 모습이 보인다.
씬110. 바닷가 (아침)
파이란(소리) 왜냐하면 나와 결혼해 주셨으니까요.
당신이 태어난 곳 바닷가 근처죠.
여기에 왔을 때, 가까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지도로 찾았습니다.
아주 멀어서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멀기 때문에 일을 하러온 나와 같네요.
[화면]
경수가 밀려오는 파도와 장난을 하고 있다.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강재의 눈가가 붉어져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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