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 배틀 엔젤 WEB 영상과 블루레이 영상 짜깁기하려다가 시간 허비하고 포기...
알리타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WEB릴로 나온 영상 중에 open matte 버전이 있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오픈 매트는 16:9 영상비로, 즉 1920x1080으로 나오는 영상입니다.
며칠 전 나온 블루레이는 1920x804라는 애매한(위, 아래 2픽셀씩 잘라내야 16*50=800으로 딱 맞아떨어지는. 인코딩시에는 가로,세로 16픽셀의 배수로 맞추는 게 좋으니까요) 해상도로 나왔는데요.
보통 오픈 매트라고 하면 1920x800 또는 1920x816에 비해서 위, 아래의 이미지가 더 보이는 대신에 좌, 우의 이미지는 일정 정도 잘려나가게 됩니다.
1920x800 또는 1920x816는 오픈 매트에 비해 위, 아래 이미지고 조금 잘려나가는 대신, 좌, 우의 이미지가 더 나와서 주변 경관이 더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죠.
그런데 이번 알리타의 경우엔 블루레이의 화면이 오픈 매트 버전의 화면보다 좌우로 이미지가 더 나오는 이점이 없더군요.
그냥 좌우 이미지 확장은 없이, 그냥 오픈 매트의 위, 아래만 딱 잘라 버린... 그런 식으로 나왔습니다.
해외 포럼 같은 데 보니 이것 가지고 말들이 벌써 오가고 있던데, 뭐 감독이 그렇게 내 버린 걸 어쩌겠어요. 무슨 생각이 있었겠죠.
아무튼, 그래서 avisynth를 이용해서 두 영상의 짜깁기에 도전해 봤는데요.
즉, 마스킹을 통해 오픈 매트 버전의 위, 아래 부분을 사용하고, 중간 부분은 블루레이의 영상에서 떼어와서 채우는...
결론적으로 이거 못 합니다.
해 보니까, 각각의 씬마다 위, 아래의 사용할 영역(픽셀 단위)들이 미세하게 다 달라지더군요.
그걸 일일이 씬 바뀔 때마다 픽셀 측정해 가면서 조율해야 하는데 영화 전반적으로 이 작업을 하는 건 불가능. 포기했습니다.
그냥 마음이 동하면 오픈 매트 웹 영상만 단독으로 인코딩해 보든지...
매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이미지 두 장 올립니다.
이 화면 위, 아래를 보면 짜깁기 현상이 나타나지요. 약간 틀어진 이미지 합성...
이 화면은 완벽하게 맞춰진 예입니다. 짜깁기 경계선 부분을 찾아내기 매우 어려우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