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는 시각을 바꿔논 영화...에드우드

영화이야기

영화보는 시각을 바꿔논 영화...에드우드

1 열두시 6 3530 0
사실 전 에드우드가 누군지 도통 몰랐습니다..그냥 팀버튼감독에 조니뎁주연이라서

보았고 영화보기전 최악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는 한 감독의 얘기라고만 듣고 보았죠.

에드우드 감독의 영화는 본적 없지만 어째서 최악의 감독으로 뽑혔는지 이 영화내에서

여실히 나옵니다.줄곧 호러와 SF를 고집하지만 번듯한 스토리는 커녕 제대로된 배우도없고

조잡하다고조차 말할수없는 어이없는 특수효과..(문어괴물과 사투하는 장면은 정말 웃겼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쓰레기영화의 거장이더군요.

그러나 그의 영화에대한 순수함과 열정은 영화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그의 영화들을 함부로

쉽게 쓰레기라고 부를수가 없게 하더군요.

그는 항상 영화에대한 사랑이 가득하고 자신의 영화가 큰성공을 거둘것이라는걸 의심치

않습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그의 영화에 혹평하고 그에게 손가락질하고 사랑하는사람이 떠나고

돈이 없어 굶어죽게 됬다 하더라도.... 오로지 영화에 대한

사랑하나로 영화만들기에 전념을 다합니다.이런 그를 어찌 그저 쓰레기 감독이라 욕할수 있을까요.

물론 좋은영화를 만들었다면 좋았겠지만 재능이 없는게 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영화를 본후로 영화보는 시각이 좀 달라졌네요.전에는 제 생각에 한심한 영화들을 보면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저딴걸 만들었을까..진짜 한심한 감독' 하며 비웃고 욕햇지만...이영화에서

에드우드감독을 본후로는 왠지 삼류고 쓰레기라 불리우며 그나마 흥행도 못해서 조용히 사라지는

영화의 감독들이 좀 안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들도 영화를 만들면서 최선을 다했을테고

좋은 평가를 받으리라 생각했겠지만 재능이 없고 경험이 없고 돈이없어 제작자눈치보고..등등

.여러이유로 졸작들을 만들어냈겠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지금도 어는곳에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으며 사라질 영화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찍고있는 사람들이 있겠죠.

저의 돈과 시간을 투자했는데 최악의 영화를 보여준 감독들에게 전에는 무지하게 화가 났지만

에드우드를 본후로는 화내지 않게 됬답니다.쓰레기 영화에 무지하게 열받으신 분들은

이 영화한번 보시고 마음의 평안을 찾으세요..좀더 따뜻한마음으로 영화를 보실수 있게 되지 않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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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정말 괜찮은 영화죠...^^
1 비트문  
  좋은 견해입니다.
1 크러쉬파이  
  멀더도 에드우드 광팬이라죠 ㅎ 영화 30번씩 본다고 하던데~
1 데츠오  
  톡식 어벤저 시리즈를 만든 트로마 사단의'로이드 카우프만' 감독도 에드우드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선 B급 영화의 거장이죠.에드우드 보고 동의하신다면 요감독껏도 함 보시길..
1 열두시  
  톡식어벤져가 그 화학물질에 오염되서 힘센 괴물이 된 그 영화 맞죠? 그거 보긴 봤는데 시리즈 물인가요? 제가 본건 몇편인지 모르겠네요..
1 데츠오  
  맞습니다. 2000년에 4편까지 제작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