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
마지막 부분에 장승업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가 가마에 들어갔을때
이글이글 타오르는 가마안을 들여다 보고 있죠
한 남자가 장승업의 곁에 앉습니다
나이가 들고 술때문이기도 할듯한 수전증으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다 틀리자
그런 수전증으로 무슨 그림을 그려 어쩌고 하며
욕을 하고 방을 뛰쳐나갔던 남자죠
그 남자는 장승업의 그림을 알아본 다른 도공들의 말에
장승업에게 사과를 하러 온것이구요
장승업이 묻습니다
자네는 어떤 도자기가 나오기를 바라는가
남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같은 화공은 그림이 잘나오기를 바라겠고,
유약을 바른 자는 유약이 잘 흘러 나오기를 바라겠고,
가마주인은 몇 작품이라도 건지기를 바라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어디 우리 도공들의 뜻대로 되겠습니까
다 불이 하는거지요..
그리고 남자는 일어나고
장승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생각하다
가마 안으로 들어가죠
.... 다 불이 하는거지요..
참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대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