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Cite des Enfants Perdus

영화이야기

La Cite des Enfants Perdus

1 권정록 0 3168 3
미에트의 눈물에서부터 항구의 정전으로 이어지는 장면은 에드워드 로렌츠의「Chaos이론」중 베이징 하늘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퍼덕임으로써 뉴욕의 기상이 쾌청에서 폭풍으로 바뀌어질 수 있다는 ‘나비효과’를 연상시키는 훌륭한 영화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대강의 스토리는 이러하다.부둣가에서 원은 쌍둥이 자매로부터 벼룩의 공격을 받고 미에트의 목을 조르게 된다. 이때 미에트의 눈물 한 방울이 바람에 날려 거미줄을 건드리게 되고 거미줄에 맺혀있던 물방울은 그 진동으로 인해 햇빛에 반짝거린다. 그 빛은 느긋하게 누워있던 개의 눈을 자극하여 짖게 하고 갑자기 짖어대는 개에게 주정뱅이 개 주인은 술병을 던진다. 잘못 던져진 술병에 놀란 새 한 마리가 날아오르다 똥을 한 방울 싸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그것은 지나던 트럭의 유리창에 떨어지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불청객을 제거하기 위해 운전사는 와이퍼를 작동시키지만 오히려 분비물이 유리창 전면에 퍼지면서 운전사의 시야를 가리고 만다. 이에 당황한 운전사는 트럭을 길가에 설치된 급수구에 들이박게 되고 순식간에 일대는 홍수를 이루면서 물은 건물 지하로 흘러들어 어딘지 모를 간이변전소가 합선이 되면서 항구는 갑자기 어둠에 싸이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항구의 정전이, 큰 배가 부둣가를 들이받으면서 미에트와 원을 물 속에 빠뜨려 원은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미에트는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반전의 상황을 이루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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