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

영화이야기

취화선...

1 강우현 2 4128 11


마지막 부분에 장승업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가 가마에 들어갔을때
이글이글 타오르는 가마안을 들여다 보고 있죠

한 남자가 장승업의 곁에 앉습니다
나이가 들고 술때문이기도 할듯한 수전증으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다 틀리자
그런 수전증으로 무슨 그림을 그려 어쩌고 하며
욕을 하고 방을 뛰쳐나갔던 남자죠

그 남자는 장승업의 그림을 알아본 다른 도공들의 말에
장승업에게 사과를 하러 온것이구요

장승업이 묻습니다

자네는 어떤 도자기가 나오기를 바라는가

남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같은 화공은 그림이 잘나오기를 바라겠고,
유약을 바른 자는 유약이 잘 흘러 나오기를 바라겠고,
가마주인은 몇 작품이라도 건지기를 바라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어디 우리 도공들의 뜻대로 되겠습니까
다 불이 하는거지요..

그리고 남자는 일어나고
장승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생각하다
가마 안으로 들어가죠

.... 다 불이 하는거지요..

참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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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썩은감  
네, 멋지네요..
G 최보선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