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히치하이커] 자포드와 아써는 각각 몇명의 목숨을 앗아갔는가? - 스포릴러

영화이야기

[은하수 히치하이커] 자포드와 아써는 각각 몇명의 목숨을 앗아갔는가? - 스포릴러

G 고운모래 0 4397 5

이 영화에서의 2개의 명대사는 단연코

자포드 -- "사랑과 키스를 담아서..."
아써 -- "수건없이는 아무데도 안 갈거야"

로서 전 영화를 지배하는 압권입니다.

아래는 kik1217 님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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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장면에 대해 질문..
 
관련 영화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엔딩크레딧 다 올라간뒤에 나오는 영상에 대해 질문입니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그 추악한 외계인들이 마크2에 추락 했는데 개가 그 함대를 먹었다고 하잖아요?
 
그 외계인들 함대가 그렇게 큰 함대가 아니라 그 개가 물은 공에 추락할만큼 아주 미세한 외계인들이었다는건가요?
 
그리고 이게 뭘 말하고싶은거죠? 
 


          pchnn 다른 시공간으로 갈 때 계산을 정확하게 못해서 함대가 공만큼 축소된 채로 도착, 결국 '말짱 황됐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stpeter69 그렇지요. ^ ^
 
 chogno 시공간과 물질의 상대성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외계인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거대한 함대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공정도의 크기밖에 안된다는 것인것 같네요.

 poweryou123 자막이 나왔었자나여...비례계산을 잘못했다구...
 
 hap2fish 이런 젠장..엔딩크레딧이 끝인줄알았다 ㅠ.ㅠ
 
 eternalnight 그냥 세상을 살다보면 나름대로 이러저러 여러가지 있다~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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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는 말입니다만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 크기가 뭐였는냐 계산 실수로 줄어들었거나간에, 중요한 것은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의 말이 수만명의 목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과관계의 오묘함을 역설함으로서, 이 영화의 전반적인 황당무계함이 그저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함을 보여주는 겁니다. 즉, 지구라는 것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것 (우주 고속도로) 때문에 철거될 수 있음을 변명하는 것입니다.

"당신들에게는 이 영화(소설)이 그저 황당무계해 보이겠지만, 사실은 이런 황당무계한 일은 비일비재로 다반사다" 라는 것을 최후에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포드가 내뱉은 말 한마디에 지구는 날라갔던 겁니다. "사랑과 키스를 담아서..." 라는 멍청한 서명,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서명)에 지구 전체 마크 1호의 생명체는 다 날라간 겁니다.
 
그 뿐 아니라, 그 연쇄반응으로서...
거의 천만년이나 공을 들여서 이제 드디어 ,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던 두 생쥐 (마그레시아의 두 천재 소녀) 가 슈퍼콤 (지구)의 유일한 잔해 부품 중의 하나인 아써 에게 떡이 되었습니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니 자포드는 도데체 몇명을 죽인 꼴인지 모를 노릇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써도 엄청 죽였습니다. 개가 삼켜버린 전 함대에 탔던 외계인들의 수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수건없이는 아무데도 안 갈거야" 라는 말 한마디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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