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 'Blowin in The Wind'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본 영화였지요.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의 조합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이보다 잘 어울리는 제목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타국에서 온 유학생과 애완동물샵 점원 그리고 HIV보균자등 제목처럼 희한한 조합의 인물들의 작지만 큰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죠.
일상속의 작은 친절과 이해 그리고 불의와 정의로운 마음이 만들어낸 비극과 그에 영향받아 비뚤어진 순수한 영혼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착해서 안타깝고 청춘이라 더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를 보면 한 동안 흥얼거릴 수 밖에 없는 노래가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입니다. 주요 소재로 쓰이기도했고 영화 시작과 끝을 비롯해 내내 흘러나오기도...
가사가 이야기와 참 잘 어울렸지요.
오랫만에 살펴보니 지금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들의 풋풋하고 조금은 촌스런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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