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헌터 D 추천합니다.

영화이야기

뱀파이어 헌터 D 추천합니다.

1 김순철 2 2860 1
예전에는 그냥 애니가 만화로만 생각했는데
이걸보고 제가 애니를 생각하는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심각한 철학적 메세지보다는 재미있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는 가와지리 요시야키 감독의 이번 영화 또한 그 특유의 컬트적인 상상력이 빚어내는 화려한 액션이 무엇보다 돋보인다.

먼 미래 뱀파이어가 밤의 세상을 지배하고,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자 정부에서는 현상금을 걸어 뱀파이어들을 사냥하게 하고, 나중에는 이 현상금을 갖기 위해 이들을 사냥하는 전문헌터들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D는 반은 뱀파이어이고, 반은 인간인 헌터로 돈에 눈이 먼 다른 헌터들과는 다르다. 이런 영웅성은 또다른 형태의 <무사 쥬베이>로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택한 것에서부터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의 색깔을 벗어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캐릭터나 공간적 배경 모두 뱀파이어 영화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 곳곳에서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드라큐라>를 떠올리게 만드는 흔적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캐릭터들의 복장이나 배경이 되는 성의 암울하고도 화려한 모습들과 뱀파이어를 무자비한 살인자가 아닌 열정적인 사랑의 소유자로 묘사하는 것까지 실제로 많이 닮아 있다. 실제 요시야키 감독의 작품이 대개 그러하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화려한 액션와중에서도 남녀의 '로맨스'를 강조하고 있다.

요시야키 감독의 <마계도시><요수도시>의 원작자 기쿠치 히데유키의 소설 <뱀파이어 헌터 D>를 각색해 만든 이 작품은 영어로 더빙처리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작품은 애초부터 미국과 합작하여 세계시장을 목표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전 그의 작품의 하드코어적인 색깔은 많이 옅어진 편이다. 성(性)적인 표현은 자제하고,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과도한 액션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림자의 묘사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비치는 불빛과 같이 아주 세심한 면까지 정확하게 표현된 기술적 구현은 아마도 그가 애니메이터에서부터 시작해서 감독으로 활동까지의 축적된 노하우의 결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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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02:06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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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희정  
  정말 애 잡음. 나두 강추 ㅡㅡㅋ
1 김순구  
  저두 추천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