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재미있는 비디오(5) 괴물(The Thing)

영화이야기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재미있는 비디오(5) 괴물(The Thing)

1 핏셔 4 3274 1
초등학교 6학년때 SF 소설을 즐겨 읽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따로 책을 구입할수 없었던 터라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늦게까지 남아서 읽어보곤 했었습니다. 어린이가 읽을수 있도록
제작된 지금 일반 코믹스 만화 크기의 문고판 SF 씨리즈 중에서 "외계에서온 바이러스" 라는
소설이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꿈에서도 그러한 내용의 꿈을 자주 꾸곤 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5년이 흐른 뒤에,,,,,,,, 고등학교2학년때, 중간고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비디오를 빌려다 봤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공포영화를 빌렸습니다. 제목이 괴물 이었습니다.

그냥 전 늑대나 프랑켄슈타인같은 괴물, 혹은 싸이코가 나와서 사람을 마구 죽이는 그런 영환
줄 알았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괴물(The Thing)
0783227507.01.LZZZZZZZ.jpg

깜짝 놀라고 말았지요. 세상에, 제가 6학년때 읽었던 소설과 내용이 하나도 안틀리고 똑같은
겁니다. 남극의 기지, 남극을 가로질러서 달려오기 시작하는 개 한마리, 그리고 헬기를 타고
그 개를 쫒아오는 사람들, 총을 난사하고, 수류탄을 던지면서까지 개를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 미국 탐사팀은 진상을 조사하러 노르웨이의 진영까지 가는데, 그곳엔
산 사람은 없고, 이상한 핏덩어리와, 본적없는 동물의 뼈, 그리고 일그러진 사람의 뼈, 그리고
타다만 시체등..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개를 개우리 안에 넣고 돌아가자, 갑자기 개가 변신을 하게 됩니다. 이장면에선 정말 깜짝 놀
라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심장이 떨립니다.

어쨌거나 외계에서 온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된 생명체는 본래의 모습을 잃고 이상한 모습의
괴물이 되어 버리는데.....

미국 탐사팀들은 결국 누가 감염되었는지 몰라,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연속인 영화입니다. 그리고 특수효과또한 놀랍기 그지없었습니다.
물론 그당시에 제가 보기론 그랬습니다. 정말 끔찍했으니까요..

사람의 가슴이 함몰되고 함몰된 부분에서 날카로운 이빨이 돋아나오고, 감염된 피가 살아서 움직
이는 장면과, 테이블위에 있던 시체에서 목이 땅으로 길게 늘어지더니, 목이 떨어지고, 떨어진 얼굴
모양의 괴물이 혓바닥을 쏘아 테이블 다리를 감고, 머리에서 거미같은 다리가 뻗어져 나오는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분노의 역류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커트러셀이 주인공이었지요.
매니아들이라면 알만한 영화일겁니다. 괴물...
영화를 보고 한참후에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영화엔 여자가 한명도 안나옵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너무 긴장하면서 본 나머지... )

무서움을 느끼고 긴장감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5:50:10 씨네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00:55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4 Comments
1 와락  
비디오방에 있을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 정말 재밌습니다. 보시면 후회안할껍니다. 외계괴물시리즈중(레비아탄, 딥식스등등)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1 핏셔  
오옷 아시는 분이 있으리라곤.. 괴물 정말 잼쪄
1 배동환  
저두 어릴때 봤어요... 증말 충격적이었죠. 지금은 공포영화 마니아가 됐는데 생각해보니깐 괴물을 보고 나서부터 공포영화에 몰두하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구할수만 있다면 한번더 보고싶다...
1 배수용  
SF영화의 걸작중 하나져... 특히 중반에 누가 괴물인지 모르는 상황이 굉장히 아이러니 하면서도 긴장감을 전해주죠. 제작된지 20년이 된 영화지만 전혀 오래된 느낌이 안들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