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단편으로 찾은 영화
알래스카의 이방인 (Higher Ground, 1988)
예전에 '토요명화'나 '주말의 명화'로 얼핏 본 기억은 나는데
스토리는 생각이 안나고 알래스카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나는 경비행기의 장면만 뇌리에 박힌 영화입니다.
옆에서 같이 보던 아버지가 "저 사람 존 덴버 아니가?"하는 소리를 듣고 '존 덴버'라는 가수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존 덴버'하면 노래보다도 이 영화가 먼저 생각납니다.
배우 이름과 기억에 남는 장면만으로 영화를 찾기 시작해서 '알래스카의 이방인'이란 제목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자막은 없지만 유튜브에서 영화를 찾았을 때의 희열이란...
영화에서 경비행기를 몰던 그의 모습이 경비행기 추락으로 운명을 달리한 그의 모습과 묘하게 오버랩되며 마음을 울리더군요.
오늘은 존 덴버의 팝송을 들으며 울쩍한 마음을 달래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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