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썸머타임을 보고 무지하게 실망했습니다.
예전에 영화를 만들어 돈을 벌려면 "스콜피온 나이트"를 똑같이 한국판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점찍어둔 영환데 제대로 배끼지도 못했더군요.
어설프게 변주하지 말고 똑같이 배꼈으면 썸머타임도 대박 났을텐데 아쉽슴다....

비교체험 극과 극입니다. 윗층에서 훔쳐보며 자위행위를 하던 장면을 비교해보면,
절정의 순간을 남자의 경직된 발가락으로 표현합니다. 저는 숨이 막혀오더군요.
예전 한국 영화에서 안성기가 아침에 일어나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리다 라면 봉다리를 발끝으로 집어오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미장센을 강화하고 상징성을 부여하는게 훨씬 강력한 현실감을 부여합니다.  썸머타임처럼 직설적인 손놀림과 숨가쁜 호흡은 유치하기만 하죠...

꽤 오래된 태국 영화로  태국에서는 꽤 히트친 걸로알고 있습니다.
비디오 겉표지는 진짜 유치하지만 재미는 그만입니다.
일반 비디오 가게에서는 찾기가 어려울것 같네요...
우리동네에서도 열군데 돌아다녀 제일 작은 집에서 발견했습니다.
힘들더라도 꼭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

에로영화란 어때야 하는지를 알켜줍니다.
잘만킹이나 틴토브라스 작품보다 훨 재미있습니다....
카메라 구도부터 미장센 심리묘사까지 완벽 그 자체입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5:50:10 씨네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5:59:52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