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에서 과학보기] - <쥬라기 공원>에는 쥬라기 공룡이 없다?
-쥬라기 공원에는 쥬라기 공룡이 없다?-
사람들의 가장 큰 호기심. 호박 속에 갇힌 중생대 모기의 피 속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해서 공룡을 부활시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우리는 언제쯤 쥬라기 공원에서 맘껏 '중생대의 지구'를 느꺄볼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엉뚱한 영화 제목 때문에 의아해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영화<서편제>에 등장하는 판소리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동편제'이며,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오정혜의 목소리도 동편제의 명창인 안숙선 선생의 소리라는 사실은 국악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테리 길리엄이 만든 SF 걸작 <브라질Brazil>의 비디오 출시명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영화 중의 하나다. <브라질>의 우리나라 비디오 출시명인 '여인의 음모'는 SF 영화 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엉뚱한 영화 제목' 중 하나인데, 실제로는 이 영화에 '여인의 음모'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떤 친구들은 '여인의 음모'를 성적으로 해석해서 여인의 음모가 노출된 장면을 기대하며 영화를 봤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고 한다. 비디오 제목을 붙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것이었겠지만 말이다. 원제인 '브라질'도 다소 엉뚱한 제목인데, 어떤 이들은 이 영화가 관료주의를 꼬집고 있어 관료주의가 팽배한 나라인 '브라질'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식의 확대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테리 길리엄이 이 작품을 쓸 떄 굉장히 유행했던 뢔 제목이었다나?!
<스타워즈Star wars>도 별(항성)들의 전쟁은 나오지 않고 행성들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이므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플래닛 워즈Planet wars'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정보인 제목을 소홀히 붙인다면 감독 스스로가 영화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꼴이된다.
더욱 난감한 일은 감독과 관객 모두가 잘못된 제목이라는 사실조차 꺠닫지 못하는 경우다. 특히 그것이 SF영화라면 잘못된 과학지식을 상식으로 굳어지게 만드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이 바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생물학자가 아니더라도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옥의 티'가 있다. 그것은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대부분 쥬라기가 아닌 백악기 말기의 공룡들이라는 사실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티라노사우르스와 밸로시랩터는 백악기에 번성했던 육식동물이고, 코뿔소를 닮은 트리케라톱스 역시 백알기 때 살았던 공룡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연급 공룡들 중에서 목이 긴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만이 쥬라기 시대에 나타나 백악기 시대에 번성했던 녀석이다.
언젠가 미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굴드Stephen J.Gould는 마이클 크라이튼에게 책표지와 영화 포스터에 어쨰서 백악기의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실었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예상 외로 솔직했다고 한다."세상에, 그 점은 전혀 생각을 못 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미지에만 매달리다가 티라노사우루스가 괜찮아 보이길래 그걸로 결정했거든요."
사람들의 가장 큰 호기심. 호박 속에 갇힌 중생대 모기의 피 속에서 공룡의 DNA를 추출해서 공룡을 부활시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우리는 언제쯤 쥬라기 공원에서 맘껏 '중생대의 지구'를 느꺄볼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엉뚱한 영화 제목 때문에 의아해 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영화<서편제>에 등장하는 판소리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동편제'이며,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오정혜의 목소리도 동편제의 명창인 안숙선 선생의 소리라는 사실은 국악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테리 길리엄이 만든 SF 걸작 <브라질Brazil>의 비디오 출시명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영화 중의 하나다. <브라질>의 우리나라 비디오 출시명인 '여인의 음모'는 SF 영화 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엉뚱한 영화 제목' 중 하나인데, 실제로는 이 영화에 '여인의 음모'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떤 친구들은 '여인의 음모'를 성적으로 해석해서 여인의 음모가 노출된 장면을 기대하며 영화를 봤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고 한다. 비디오 제목을 붙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것이었겠지만 말이다. 원제인 '브라질'도 다소 엉뚱한 제목인데, 어떤 이들은 이 영화가 관료주의를 꼬집고 있어 관료주의가 팽배한 나라인 '브라질'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식의 확대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테리 길리엄이 이 작품을 쓸 떄 굉장히 유행했던 뢔 제목이었다나?!
<스타워즈Star wars>도 별(항성)들의 전쟁은 나오지 않고 행성들간의 전쟁을 다룬 영화이므로, 정확히 표현하자면 '플래닛 워즈Planet wars'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정보인 제목을 소홀히 붙인다면 감독 스스로가 영화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꼴이된다.
더욱 난감한 일은 감독과 관객 모두가 잘못된 제목이라는 사실조차 꺠닫지 못하는 경우다. 특히 그것이 SF영화라면 잘못된 과학지식을 상식으로 굳어지게 만드는 실수를 범하게 된다.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이 바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생물학자가 아니더라도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옥의 티'가 있다. 그것은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대부분 쥬라기가 아닌 백악기 말기의 공룡들이라는 사실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티라노사우르스와 밸로시랩터는 백악기에 번성했던 육식동물이고, 코뿔소를 닮은 트리케라톱스 역시 백알기 때 살았던 공룡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연급 공룡들 중에서 목이 긴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만이 쥬라기 시대에 나타나 백악기 시대에 번성했던 녀석이다.
언젠가 미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굴드Stephen J.Gould는 마이클 크라이튼에게 책표지와 영화 포스터에 어쨰서 백악기의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실었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예상 외로 솔직했다고 한다."세상에, 그 점은 전혀 생각을 못 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미지에만 매달리다가 티라노사우루스가 괜찮아 보이길래 그걸로 결정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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