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뱀파이어 헌터

영화이야기

링컨, 뱀파이어 헌터

14 막된장 4 1715 0

 저는 이 소설을 2010년 말에 읽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애용하는 동네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이 엉뚱한 제목의 소설을 발견했고

제목이 보여주는 황당함에 꺼내들어 읽다가 대여해와 그날 밤동안 완독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미국과 유럽의 이런 팝콘리딩에 해당하는 소설군은 한국과는 달리 굉장히 두터운 작가층이

존재하고 읽는 재미를 제공해주는 무한한 작품덩어리들이 매년 넘처납니다.

또한 그 덩어리가 큰만큼 뛰어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수작들과

한국의 양판소설에도 못미치는 그 유명한 "투명 드래곤" 보다도 더 한심한 휴지조각 같은

소설들도 드글드글 합니다.  게다가 전자출판이 활성화 되면서 소액의 자비로도 출판이

가능해 지면서 이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죠.

작가인 세스 그레이엄 스미슨는 그런 난장판 덩어리에서 나름 한숫가락을  챙긴 부류에

들어갑니다.   모두가 소재고갈에 시달리는 헐리우드 덕분이었죠.

이 친구의 또다른 숫가락이 되준 기깔난 작품중 하나가 바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입니다.

이쯤 되면 이 사람의 소설들이 어떤 유형인지가 대충 파악이 되실겁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알만한 소재에다 말같잖?은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아주 황당한 내용의

글을 만들어 내는데 좋은 소질을 가지고 있는데다, 그럭저럭 나름 지루하지 않은 활자 생산력에

엉뚱함이 더해져 묘한 오컬트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덕분에 이 친구가 지어낸 이 황당한

얘기가 두편 이상 이나 영화로 만들어 졌고, 더 웃기는건 제작사와 감독이 욕을 먹을 지언정

원작소설들은 나름 좋은 황당함과 상상력을 지닌 잠재적?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건데

이는 순전히 만들어진 영화들이 하나같이 병×같다보니 상대적으로 원작은 나름 읽을만 한데?

라는 역회전성 등업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ㅎ~

링컨이 뱀파이어의 목을 따고, 순수한 연인들이 좀비의 목을 땁니다.

아놔... 하이랜더 시리즈가 그러했듯 감독만 좀더 잘 만났더라면... who knows?

영화 역시 컬트의 반열에 들어섰을지 ㅋ

 뱀발을 하나 붙여드리자면 이 친구의 링컨은 2부작이며 영화가 흥행에 나름 성공했다면

우린 부활한 링컨이 다시 뱀파이어의 목을 따는걸 극장에 돈주고 볼 수 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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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1 Retroboy  
으음...저는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영화는 꽤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41 나무꾼선배  
최근 나온... 오만과... 소설이 원작들이군요.
23 자막맨  
이거 뜬금 없이 나온 영화 인줄 알았는데 소설이 있었군요..
22 박해원  
킬링타임으로 볼 만한 영화였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