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3. "소풍" ♬
"이상해요. 여긴 내가 한 번도 와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옛날에 한 번 와본 데 같아요.
저 철교랑, 강이랑 다 낯 익어요...여긴... 내가 너무나 잘 아는 데거든요..."
"그럴 때가 있어요. 그런 건요...꿈에서 본 거래요..."
"정말 꿈이었을까요?"
"영호씨...그 꿈이요...좋은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영화는 1999년에 시작해서 1979년으로 돌아왔습니다.
차마 풀어볼 수 없었던 그의 이야기들...기차 창 밖으로 흘러 지나가는 풍경처럼 지켜보던 관객들과
영화 속 인물들 모두가 눈물을 흘려야 했던 그 장면과 대사들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시간을 거슬러...
가장 순수하고 소중했던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순간에 오래 잊고 있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시간을 거슬르는 그 열차에 올라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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