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2021) - 보완되었으면 좋았을 점들
한국영화에 SF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정식 작품이 나온 건 반가운 일입니다.
외국인들의 평가도 기대 이상이다, 좋다 등 전반적으로 호평이더군요.
반면에 아쉬운 점은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내용들과 비슷합니다.
- 한국 영화의 고질병 : 대사 알아듣기가 어렵다... 외국말은 자막이라도 있으니
볼 수 있지만 가뜩이나 여러 언어가 섞여 있는데 대사가 안 들립니다.
- 주인공들이 너무 어리다 : 실제 나이는 아니더라도 서양인들 눈에는 청소년 정도로
보일 송중기, 김태리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을 연기하기에는 글쎄요...
중년 배우가 나와도 괜찮을 배역이죠. 더해서 박씨(진선규) 역할은 좀 체격이 크고
힘 께나 쓸 만한 배역으로 설정했어도 좋았을 것 같고요.
- 업동이 : 재밌으라고(?) 유해진 목소리를 썼겠지만 로봇이 높낮이가 강한 사투리 톤으로
너무 빠른 말을 구사하는 게 어색하고 이거 또한 알아듣기 어려웠죠.
(삼시세끼를 연상시키려는 의도였다면 성공이었을지도... ㅎ )
- 외국배우들... 돈 때문에 그랬겠지만 악당 설리반 정도는 조금 지명도 있는 배우를
썼으면 하는 아쉬움... 리처드 아미티지는 순간 순간 '리암 니슨' 짝퉁 같아 보이네요. ㅋㅋ
- 스토리나 신파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럭저럭 넘어갈 만한 수준으로 보이고요.
암튼 외국에서도 후속편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니 다음에는 헐리우드와 합작해서 완성도 높은
프랜차이즈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도 해봅니다.
12 Comments
저도 고질적인 사운드 문제에 동의합니다. 특히나 승리호의 경우에는 음성담당자분이 글을 남기신걸 본적 있는데 극장용 스피커 시스템에 맞추다보니까 넷플릭스에서 감상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기억납니다. 문제는 승리호가 넷플릭스에 넘길 때 음성조정을 안 했다는거죠. 애시당초 조정을 하고 넘기던가 아니면 넷플릭스에 알리던가 했어야했는데 이번에도 넷플릭스 자막이 없었다면 영화 감상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을 수준이었습니다.
나머지야 국산 영환데 이정도했으면 잘한거지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야 국산 영환데 이정도했으면 잘한거지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 대사가 넘 유치했어요 ;;;;;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뭐 이런 대사 ㅎ;; 등등
지금 현시점(혹은 미래)스러운 말투가 아니고,
중세소설, 고전연극... 뭐 이런 느낌으로 힘들어간 어투라서
좀 몰입이 안되고, 어색할 때가 있었습니다
(오글거린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아예 첨부터 끝까지 그런 식이면
이건 고전소설, 연극 같은 걸 염두에 둔 '컨셉이겠거니'
... 하고 이해할 텐데,
그냥 대사빨이 오락가락하는 걸로 느껴졌습니다 ;;;
- 대사가 좋으면, 100% 안들려도, 해석/유추가 되는데,
믹싱(녹음)이 안좋은 것과 대사가 안좋은 것 ...
이 두개가 겹쳐서 더욱 뭔소린지 못알아들을 구간이 생기는 것 같네요
- 믹싱에 대한 변명을 듣긴 했습니다만
(= 극장용으로 소리를 잡았더니,
넷플릭스에서 들을 땐 문제가 있었다는 변명이요),
그건 너무 핑계 같단 생각이 듭니다
레코딩/믹싱/마스터링 잘 하면
어떤 매체에서 틀어도 잘 들리죠
사운드 좋은 음원(음악)이면
스튜디오, PC스피커, 이어폰, 차, 맛폰 등등 어디서 들어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 잘 들리듯요,
(좋은 걸로 들으면 숨은 매력까지 드러나는 것 뿐이고요)
영화도 사운드 좋은 건
극장에서 듣나, 음질 열화된 비됴테잎+티비 조합에서 듣나, 폰에서 듣나
제일 핵심적인 소리(대사, 중요한 효과음, 핵심적인 사운드트랙 등)는
충분히 전달되죠 ...
그래서, 극장용으로 믹싱했다... 이런 얘긴
그냥 핑계로밖에 안느껴집니다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아" 뭐 이런 대사 ㅎ;; 등등
지금 현시점(혹은 미래)스러운 말투가 아니고,
중세소설, 고전연극... 뭐 이런 느낌으로 힘들어간 어투라서
좀 몰입이 안되고, 어색할 때가 있었습니다
(오글거린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아예 첨부터 끝까지 그런 식이면
이건 고전소설, 연극 같은 걸 염두에 둔 '컨셉이겠거니'
... 하고 이해할 텐데,
그냥 대사빨이 오락가락하는 걸로 느껴졌습니다 ;;;
- 대사가 좋으면, 100% 안들려도, 해석/유추가 되는데,
믹싱(녹음)이 안좋은 것과 대사가 안좋은 것 ...
이 두개가 겹쳐서 더욱 뭔소린지 못알아들을 구간이 생기는 것 같네요
- 믹싱에 대한 변명을 듣긴 했습니다만
(= 극장용으로 소리를 잡았더니,
넷플릭스에서 들을 땐 문제가 있었다는 변명이요),
그건 너무 핑계 같단 생각이 듭니다
레코딩/믹싱/마스터링 잘 하면
어떤 매체에서 틀어도 잘 들리죠
사운드 좋은 음원(음악)이면
스튜디오, PC스피커, 이어폰, 차, 맛폰 등등 어디서 들어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 잘 들리듯요,
(좋은 걸로 들으면 숨은 매력까지 드러나는 것 뿐이고요)
영화도 사운드 좋은 건
극장에서 듣나, 음질 열화된 비됴테잎+티비 조합에서 듣나, 폰에서 듣나
제일 핵심적인 소리(대사, 중요한 효과음, 핵심적인 사운드트랙 등)는
충분히 전달되죠 ...
그래서, 극장용으로 믹싱했다... 이런 얘긴
그냥 핑계로밖에 안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