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치노의 칼리토에서..

영화이야기

알파치노의 칼리토에서..

G 김대진 2 4645 6

#. 1 (게일의 방)
신세를 진 친구를 마지막으로 돕겠다는 칼리토(알파치노)를 극구 말리는 게일

게일:
"이 꿈의 끝은 낙원에서 끝나지 않을 거야"
"난 새벽 3시에 자기를 응급실로 옮기게 될 거야"
"그리곤 바보처럼 울겠지, 자기 신발이 피로 젖어 죽는 걸 지켜보면서.."

칼리토:
"내 말을 왜 듣지 않는 거야!

게일:
"자기가 날 속이니까, 꿈이고 뭐고 하면서!!"

칼리토:
"제발, 내 말 좀 들어!!" (열받은 칼리토.. 욕실의 거울을 맨주먹으로 부수다
피가 줄줄 흐른다, 게일.. 당황하며 수건으로 칼리토의 손을 감싼다)

칼리토:
"데이브는 내 친구고, 난 그에게 신세를 졌어"
"그게 바로 나야, 옳든 그르든 그게 바로 나야"

게일:
"그가 부탁한 게 뭐든 하지 마"
"날 위해서, 제발.. 부탁이야.. 제발, 하지 마"

게일: (문을 나서려는 칼리토의 등뒤에 대고)
"다신 자기 피를 닦아주지 않을 거야!!"

*
'칼리토'하면 이상하게 "다신 자기 피를 닦아주지 않을 거야!"라며 문을 꽝 닫던
게일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조폭마누라의 애환을 단 한마디에 다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명대사: "호의는 총알보다 더 쉽게 사람을 죽여"

**
칼리토는 제가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알파치노의 영화여서인지 알파치노하면 가장 먼저
칼리토를 생각하고 다음.. 스카페이스, 대부 ll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인 거 같은데.. 눈치도 없이 누나하고 누나 남자친구
데이트하는데 꼽사리 끼어서 봤답니다, 그날 셋이서 영화를 2편 본 기억인데.. 아마
좀비 영화 '바탈리언'이 맞을 겁니다^^

아~ '칼리토'하면 기차역에서 그 에스컬레이터 씬, 그 명장면을 잊을 수 없군요
아!! 돌려둬! 내 청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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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장준혁  
  오랜세월동안 이영화를 기억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이영화는 제 인생 최고의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1 GrinDog™  
  모두들 어쩌다 지금의 자신이 되는 거야 <-- 이 대사도 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