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선생] 강씨선생? 홍콩영화 황금기의 꽃!

영화이야기

[강시선생] 강씨선생? 홍콩영화 황금기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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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에서 강시선생1편을 해주어 재미있게 보았다. 강시선생은 많은 아류작이 있지만 이것은 강시영화들 중에 가장 처음 나온 원조 강시영화이다.

홍금보가 아이디어를 내어 제작한 강시영화는 초기의 분위기인 공포스러움과 코믹한 상황으로 80년대 중반에 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처음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그렇지만 짜릿하고 가슴설레는 일이 아닐까?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렇지만 영화도 여지껏 있지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대상으로 영화가 나올 때 우리는 그 실험성과 새로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게 된다.

시리즈 영화가 다 그런 강렬한 인상을 처음에 우리에게 주어 계속해서 생명력을 얻은 것이 아닌가? 로보캅, 다이하드, 빽투더 퓨처,레이더스, 스타워즈, 쥬라기공원, 투캅스(이건 프랑스영화 모방이지만..)..

내가 극장에서 서극의 "촉산"을 보았을때 여지껏 보지못했던 환상적인 SF기술과 무협장면들이 큰 충격과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서극은 나의 베스트 감독이 되었다. 홍콩영화에대한 동경을 더욱 깊게 만든 것도 이 강시선생 시리즈 일것이다. 여기있는 "강시선생"도 극장에서 아무 정보없이 처음으로 보았을때 극장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웃고 소리지르고(주로 여자들이 질렀지만) 일체감을 느꼈을때 강시선생이 "강씨성을 가진 선생"이 아니라 강시담당 도사를 말하는 구나 하며 흐뭇해하던 기억이 난다.

수많은 아류작들 속에 그 뿌리가 되는 원조 영화를 보면 언제나 그렇듯 그 새로움과 아이디어로 우리의 마음을 일깨워준다. 이렇게 기발한 착상이나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면 참 풍족할 거라고...

모처럼 재미있는 강시영화를 보니 한편으로 이런 재미있는 홍콩영화가 앞으로 없어지면 어쩌나 홍콩이 아닌 "홍콩 차이나"로 명칭이 바뀌었다는데 새로운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요즘 나오는 홍콩 차이나 영화를 보면 옛날이 그립기도하다...

<사족> 비디오로 출시된 (원조) 강시선생은 '속편 강시선생'이란 제목으로, 정작 진짜 '속편 강시선생'은 그냥 '강시선생'이란 제목으로 나온것 모르시죠? 비디오로 보시려는 분들은 고르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추천지수] 위에있는 원조격인 1편과, 원표가 나오는 속편 빼곤 모두 보기에 억지스럽고 상투적인 우려먹기가 반복되므로 1,2편만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구요... 80년대 홍콩영화에대한 추억을 음미하시려는 분, 시리즈 영화의 시초에 대한 깊은 인상과 재미를 느끼시려는 분, 강시를 모르는 요즘 10대분들(80년대영화니까 80년생이신 분들은 잘 안보셨겠죠?)께도 추천할만합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26 16:24:49 씨네씬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02:06 추천영화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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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모루  
  80년생이지만 강시 스티커 모으던 기억이 납니다! ^^
1 김병섭  
  어렸을때.. 강시열풍.. 진짜 무서웠는데, 거의 신드롬
1 이항진  
  ㅎㅎ ... 그때의 초등학생들이라면 부적하나쯤은...

너끈히 그릴줄 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