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을 보고

영화이야기

'해안선' 을 보고

1 이민우 5 3694 1
참.. 답답한 느낌이 든다..

영화가 꽉 막히고 답답하다기 보다는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낌이 참 답답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삶의 단면을 부대라는 지극히 한정적인 상황에서 보여주었

기 때문인 것 같다. 적나라한 모습들.. 적나라한 상황들.. 적나라한 감정들..

이 모든 것에 직격탄을 맞은듯 섬뜩하면서도, 결국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느껴저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 같다.

미쳐가는 강상병의 모습이나 미영의 모습이 결국 내 자신의 내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

영화 참 잘 만들었다. 보고 나서 여러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일상적인 모습의 적나라한 은유라고 느껴져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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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김우하  
  음.. 김기덕감독영화는 언제봐도 답답하고 우울합니다..하지만생각을 많이하게 하는영화들입니다
1 안현수  
  내가 저주인공이었다면 아무런 죄책감도 못느꼈다 민간인을 죽엿찌만 여지없이 나의임무의 충실함이기에 난당당할거같다 포상휴가는 당연하다 너무 죄책감에 빠져들게 하는작품인듯하다
1 김배성  
  과연 그럴가요? 울나라 남자중 군대갔다 오신분들은 어케 생각하실런지....
1 김문기  
  이상한점은..군대서는 탄피하나 없어져도 난리법석인데..여기서는 탄피받이없이 연사로 쏘구.. 수류탄도 막 던지고..군인 죽어도 조사도 안하고..이런데가 어딨어..군대 갔다온사람은 공감하시겠죠?
1 이민우  
  사실적인 면을 중요시 하시고 보신분들께서는 그런 느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8년전에 제대한 저로서도 그렇고요.. 하지만 영화의 내면에 깊이 깔려 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접근이 너무 적나라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