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을 보고.
영화 감상평 보다는 옥에 티 란에 적는게 맞을거 같아서, 여기에 써봅니다.
아무래도 옥에 티는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별로 안읽어보실테니까 글에 줄거리가
조금 나오더라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여기면서요.
이 영화에서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그게 뭔가 이상야릇 합니다.
만약 영화에서 처럼 우주가 일백 몇개 정도의 멀티버스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에
에너지가 균등하게 분배된다면, 어떤 사람이 자연사할 경우 에너지가 그때까지
살아남은 나머지들에게 분배가 되어야하니깐 멀티버스에 사는 각 분신들 중 최후까지
산 사람이 말그대로 에너지를 혼자 몽땅 갖는 the one이 되지죠.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힘도 세지고 머리도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영화를 관객들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율로가 더 원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멀티버스 관리(?) 요원에 의하면 누군가 더 원이 되면 멀티버스가 붕괴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자연사에 의한 경우는 예외가 되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군요.
설마 그 많은 멀티버스의 분신들이 한날 한시에 준비 땅하고 같이 죽는건 아닐테고,
설사 같이 죽는다고 한다면 그건 멀티버스가 아닌 셈이죠.
그것도 아니라면 멀티버스를 주관하는 신적인 존재가 있어서 얘는 사고사했으니까
나머지에게 에너지 분배해 주고, 얘는 자연사니깐 그만큼 에너지는 소멸된다 이렇게
판단해주는거도 아닐테고요.
결국 이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려면 멀티버스가 공간적으로만 펼쳐져 있는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펼쳐져 있어서 똑같은 분신이 새로 태어나는 멀티버스도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즉 일백 몇개 정도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무수히 많은 멀티버스가
존재해야지요. 그런데, 멀티버스가 무한한 경우엔 율로가 몇십 명의 분신을 살해한다고
해도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에너지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므로 몇년새 갑자기 강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없겠죠.
영화에서는 계속 강해지는 것 처럼 나오는 걸로 봐서 설정은 유한한 멀티버스라는 건데..
매트릭스 제작진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 매트릭스를 보면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비해 더 원은 위와 같은 이런 저런 생각하느라 그 훌륭(?)하다는
특수효과 및 와이어 액션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PS. 그리고 보니 옥에 티는 글자 그대로 '옥'에 티군요. 이 영화가 '옥'이 될 수 있을지는....
아무래도 옥에 티는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별로 안읽어보실테니까 글에 줄거리가
조금 나오더라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여기면서요.
이 영화에서는 멀티버스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그게 뭔가 이상야릇 합니다.
만약 영화에서 처럼 우주가 일백 몇개 정도의 멀티버스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에
에너지가 균등하게 분배된다면, 어떤 사람이 자연사할 경우 에너지가 그때까지
살아남은 나머지들에게 분배가 되어야하니깐 멀티버스에 사는 각 분신들 중 최후까지
산 사람이 말그대로 에너지를 혼자 몽땅 갖는 the one이 되지죠.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힘도 세지고 머리도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영화를 관객들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 율로가 더 원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멀티버스 관리(?) 요원에 의하면 누군가 더 원이 되면 멀티버스가 붕괴될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자연사에 의한 경우는 예외가 되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군요.
설마 그 많은 멀티버스의 분신들이 한날 한시에 준비 땅하고 같이 죽는건 아닐테고,
설사 같이 죽는다고 한다면 그건 멀티버스가 아닌 셈이죠.
그것도 아니라면 멀티버스를 주관하는 신적인 존재가 있어서 얘는 사고사했으니까
나머지에게 에너지 분배해 주고, 얘는 자연사니깐 그만큼 에너지는 소멸된다 이렇게
판단해주는거도 아닐테고요.
결국 이 문제점을 논리적으로 해결하려면 멀티버스가 공간적으로만 펼쳐져 있는게 아니라
시간적으로도 펼쳐져 있어서 똑같은 분신이 새로 태어나는 멀티버스도 어딘가에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즉 일백 몇개 정도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무수히 많은 멀티버스가
존재해야지요. 그런데, 멀티버스가 무한한 경우엔 율로가 몇십 명의 분신을 살해한다고
해도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에너지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므로 몇년새 갑자기 강해진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없겠죠.
영화에서는 계속 강해지는 것 처럼 나오는 걸로 봐서 설정은 유한한 멀티버스라는 건데..
매트릭스 제작진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데, 매트릭스를 보면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비해 더 원은 위와 같은 이런 저런 생각하느라 그 훌륭(?)하다는
특수효과 및 와이어 액션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PS. 그리고 보니 옥에 티는 글자 그대로 '옥'에 티군요. 이 영화가 '옥'이 될 수 있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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