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보고 왔습니다. "반도 리뷰, 영화의 느낌" (결말스포없음)
영화 “반도” 리뷰
영화는 대한민국에 좀비가 날뛰기 시작한
“부산행의 그날”로 시작합니다.
군 장교였던 강동원은 가족과 함께 피난선에 몸을 싣습니다.
영화 “부산행”과 영화 “반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마치 감독이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듯 합니다.
“이 영화 제대로 만들었다. 기대해라”
그리고 홍콩에 도착한 강동원은 4년을 보냅니다.
그리고 바로 반도와 반도에 놓인 트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다른 영화보다 스토리가 바로 바로
시원 시원하게 전개되는 맛이 느껴집니다.
“문제의 그 아이템” 반도에 놓인 트럭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강동원은 반도로 향하게 합니다.
강동원을 4년 전 탈출했던 그 곳을 다시 들어가게 만든
그토록 중요한 트럭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만 꼭 꼭 집어서
빠르고 명확하게 훅훅 짚고 그냥 슝슝 하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렇게 영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족집게 강의로 해결했다는 것은
그 것보다 중요한 이야기가 너무 많았었던 이유에서 였죠.
한반도 내 좀비와, 한반도에 살아 남아있던 미쳐버린 군대,
트럭을 가지러 4년만에 다시 한반도로 돌아온 강동원과,
한반도의 일명“들개”로 불렸던 민간의 생존자들.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투들.
특히 "카체이싱"은 이 영화를 봐야 할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카체이싱이란 차를 이용한 레이싱, 충돌, 폭파 등
추격전 등의 장면을 이야기하는데요.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 반도가 만들어졌다”라는 느낌을 주며
화려한 레이싱 액션을 이어나갑니다.
이런 액션 장면들이 영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상황이 정리됩니다.
이 때문에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아버립니다.
액션을 길~게 이어가는 바람에 120분이 훌쩍 다가와버리고,
그래서 너무 갑자기 끝내버린 것일까요?
이 액션들을 정리할 스토리를
좀 더 탄력있고 감동적으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만큼 영화 반도는
액션이 스크린을 가득 매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액션감각, 특히 게임을 현실화하는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영화 “반도”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이 영화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분노의질주 찍는 이레"
"2012 찍는 이정현"
"익스트렉션 찍는 강동원"
" 매드맥스 찍는 김민재”
이렇게 말이죠.
카체이싱은 상당한 액션임을 인정합니다.....
스토리가 재밌을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원래 스토리)
그런데...
배우의 감정의 수준을 이어가는 감독의 아마추어(?) 같은 연결이 집중을 자꾸 끊고요.
뜬금없는 스토리의 삽입...
말도 안돼는 아이들의 능력.. 뭐 그래도 좋습니다. 상상의 날개는 좋으니까요... 그런데 그 완성도에서 씁씁함이 묻어나오는 것은 뭘까요?
나오면서 짜증을 내는 사람왈 ' 나 이런 것 보라고 데려왔어?' ....
요즘... 한국 영화가 화면과 소리의 향연이 아니라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으로 변질되어가는 듯....
오로지 제 영화평이었기에 댓글이나 비판과 비평은 사양합니다...
그냥 한 사람의 생각이라고만 여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