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저에게는 이미 든든한 계획이 있지만(응?, 하늘에서 선물이 뚝 떨어짐 ㅋ)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보험용으로 어제 오후 1시 땡 치자마자 피 터지는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전쟁에 호기롭게 뛰어들었습니다만,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와 스칼렛 요한슨의 인기는 대단해서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과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감독)의 1, 2순위 예매는 카드 결제 단계의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대실패, 빛의 속도로 매진돼 버렸네요. 아... 광클릭질을 했건만 넘사벽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를 절감. 이 두 편은 프레스카드가 있다 해도 관람을 섣불리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 작전이 제법 쓸만했던지(상영일 후 순위 선 공략, 자리는 구석탱이 닥치는 대로, 인터넷 예매표 매진됐다는 메시지를 무시하고 무한도전 클릭질 끝에 누군가 취소한 표 줍줍 주워 먹기... 등) 무려 10장이나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이 정도 전리품이면 우쭈쭈 할 만. ^_^
닥치는 대로 예매를 하다 보니, 아뿔싸! 상영 날짜와 시간이 겹치는 불상사도 (1건) 발생했지만 이 정도면 뭐... 대충 만족. 보험은 얼추 들어 놓았으니, 나머지 영화들은 믿는 구석 + 전체 표 중 몇 %인지 모를 현장 예매표에 승부를...!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분께 문의했더니, 내부 사정 상 정확하게는 알려줄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전체 티켓의 20-30% 정도가 게스트 및 현장 판매분으로 배정된다고 합니다. 20%씩이라고 가정하면, 현장 판매분 + 게스트용 좌석이 전체 좌석의 40% 정도라는 인터넷 정보가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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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차일드 네이션>, <배신자>, <꿈의 안데스>, <지구의 끝까지>...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이번 부국제 상영작 중 숨어 있는 좋은 영화나 기대작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
미리 감사드립니다.
<당신 다리 사이의 악마>는 상당히 파격적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퍼스트 러브>가 궁금하기도 한데 미이케 다카시 영화는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데다(저도 그렇습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 필모 중에서도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은 대략 난감...) 늦더라도 대부분 국내 개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선 순위에서 일단 뺐습니다. ㅎ
<마틴 에덴>은 기회가 되면 꼭 챙겨 보려고 합니다.
<위대한 시>는 생각도 못하고 있던 영화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리베르떼>와 <쏠레>도 궁금합니다.
라브 디아즈 영화라 꼭 보고 싶지만, 283분이란 러닝타임 때문에 <중지>는 몹시 고민 중입니다.
<지중해>와 <푸에르토 에스콘디도> 팬이라 가브리엘 살바토레의 신작 <볼라레>도 보고 싶습니다.
<나는 집에 있었지만...>도 많은 분들이 언급하시더군요.
<나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들>은 '황금카메라상 수상자'라는 타이틀보다 '과테말라' 영화여서 몹시 궁금합니다.
<패밀리 로맨스>는 꼭 볼 생각이고, <판결>과 <마라탕>(소개 글 보니 <음식남녀> 분위기도 납니다 ㅎ)은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