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몇 편 추천
1. The Gift (2015/ 7.1)
한 부부가 이사를 오고 마트에서 남편이 예전에 알던 사람을 우연히 만납니다.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살갑게 대하는 게 남편 입장에서는 못내 불편합니다. 첫 만남 전후부터 입구에 선물 하나씩이 쌓입니다. 그러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죠. 이 친구는 남편과 무슨 관계였을까요?
2. Take Shelter (2011/ 7.4)
Mud, Midnight Special 등 영화를 직접 각본 쓰고 감독까지 했던 제프 니콜라스 영화 입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출연하는데 얼굴 생김이 예쁜 것과는 거리가 멀 수 있으나 코 하나만큼은 정말 잘 빚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술 안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ㅎ 남편이 필요이상으로 꿈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고 이에 대해 아내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애써 진정시키려 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엄청난 재앙이 올 거라는 꿈 하나로 직장에서도 아내에게서도 큰 걱정을 안깁니다. 1:28:00경부터 나오는 제시카 차스테인의 아내 역할이 제 입장에서는 참 고마웠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편 곁을 끝끝내 지키는 그 모습이 영화상이긴 하지만 눈시울이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도 말이죠. 이 남자는 자신의 악몽으로 현실에서 어떤 일을 벌일 것이며 그 재앙은 정말 오는 걸까요?
3. Victoria (2015/ 7.7)
여러분에게 다소 인내심을 요구할 수도 있는 영화 입니다. 상영시간 1시간이 다 되도록 별 사건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애초에 각본이 12페이지 밖에 없던 것을 즉흥연기와 대사로 채우며 one take로 이루어진 영화 입니다. 전 다른 것보다 원 테이크라는 것에 엄청난 호기심이 생겨서 보기로 맘 먹었는데 pluto 님이 번역했다는 것에 많이 끌렸습니다. 총 3번 시도 끝에 원 테이크로 찍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3번째 찍을 때도 차를 모는 과정에서 원래 루트를 벗어나 화면에서 스태프들이 보일 뻔한 걸 재치로 넘겼다고 합니다. 많이들 보셨겠지만 안 보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 합니다.
4. The Mist (2007/ 7.2)
한 마을에 안개가 낍니다. 그 안개를 타고 형용할 수 없는 괴수들이 출몰하죠. 사람들은 대형 마트에 발이 묶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보려고 침투하는 괴수에 맞서서 싸워도 보고 탈출도 합니다.
2시간 넘어가는 런닝 타임 마지막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5. El Cuerpo (2012/ 7.5)
영어로는 The Body 즉 시체 정도로 봐야 겠군요. 스페인 영화 입니다. 한 부부가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 비슷한 증세를 보이던 와중에 아내가 살해 당합니다. 그런데 있어야 할 시체가 도난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남편은 용의자로 거의 확정적 입니다. 이런 저런 상황에서 남편 본인이 살인자임을 알려주는 증거가 나올 때마다 이걸 없애려 악전고투 합니다. 아내를 남편이 죽인 게 맞을까요? 그 시체는 어떻게 없어진 걸까요?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되는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