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평론가 5인이 뽑은 2010년대 최고의 영화 탑텐 (하스미 시게히코, 조너선 로젠봄, 장 미셸 프로동 등)
씨네21에서 설문조사한 자료인데 일부 커뮤니티를 제외하고 생각보다 넓게 알려진 것 같지 않아
시각자료만 따로 제가 직접 모아서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수많은 시네마를 섭렵하고 즐기고 지형도를 탐색해보며
사람들의 마음에 저마다 다른 담론, 감각을 불어다넣어준 작품이 뭔지 총망라해서.... 지난 10년을 회상해보는 것에 가까울 뿐
일종의 감상 가이드로는 쓰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계속 올립니다.
<하스미 시게히코> (전 도쿄대 총장 및 불문학자, 영화평론가)
1. 언스토퍼블 (2010) / 토니 스콧
2. 트윅스트 (2011)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3. 에인트 뎀 바디스 세인츠 (2013) / 데이비드 로어리
4. 어떤 여자들 (2016) / 켈리 라이카트
5. 아사코 (2018) / 하마구치 류스케
6. 이미지 북 (2018) / 장 뤽 고다르
7.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2018) / 미야케 쇼
8. 라스트 미션 (2018) / 클린트 이스트우드
9. 구름 위에 살다 (2020) / 아오야마 신지
10. 스파이의 아내 (2020) / 구로사와 기요시
<조너선 로젠봄> (전 시카고 리더의 수석 영화평론가)
1. 사랑을 카피하다 (2010)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2. 마가렛 (2011) / 케네스 로너건
3. 토리노의 말 (2011) / 벨라 타르
4. 버니 (2011) / 리처드 링클레이터
5. 홀리 모터스 (2012) / 레오 까락스
6. 언어와의 작별 (2013) / 장 뤽 고다르
7. 호스 머니 (2014) / 페드로 코스타
8. 나, 달리오 (2015) / 마크 라파포트
9. 브래드 팩토리 1&2 (2018) / 패트릭 왕
10. 바람의 저편 (1971/ 2018) / 오손 웰즈
<뱅상 말로사> (까이에 드 시네마 전 필진)
1. 엉클 분미 (2010)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2.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3) / 홍상수
3.. 언어와의 작별 (2014) / 장 뤽 고다르
4. 릴 퀸퀸 (2014) / 브루노 뒤몽
5. 폭스캐처 (2014) / 베넷 밀러
6.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 (2015) / 필립 가렐
7. 곡성 (2015) / 나홍진
8. 나의 어머니 (2015) / 난니 모레티
9. 애드 아스트라 (2019) / 제임스 그레이
10. 기생충 (2019) / 봉준호
<장 미셸 프로동> (전 까이에 드 시네마 편집장)
1. 토리노의 말 (2011) / 벨라 타르
2. 천주정 (2013) / 지아 장커
3. 리바이어던 (2014) /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4. 자객 섭은낭 (2015) / 허우 샤오시엔
5. 이스마엘의 유령 (2015) / 아르노 데플레생
6. 루이 14세의 죽음 (2016) / 알베르 세라
7. 악마의 계절 (2018) / 라브 디아즈
8. 하이 라이프 (2018) / 클레르 드니
9. 비탈리나 바렐라 (2019) / 페드로 코스타
10. 퍼스트 카우 (2020) / 켈리 라이카트
11. 도망친 여자 (2020) / 홍상수
<토니 레인즈>(영국 영화평론가 및 프로그래머)
1. 시 (2010) / 이창동
2. 진실은 불타지 않는다 (2013) / 모함마드 라술로프
3. 천주정 (2013) / 지아 장커
4. 논픽션 다이어리 (2013) / 정윤석
5. 찬란함의 무덤 (2015)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6. 골드스톤 (2016) / 아이반 센
7. 아주 긴 변명 (2016) / 니시카와 미와
8. 내 몸의 기억들 (2018) / 가린 누그로호
9. 아호, 나의 아들 (2019) / 청몽홍
10. 환토: 상상의 땅 (2019) / 양수화
다른 식으로 이야기하면, 하스미 시게히코가 <토리노의 말>을 뽑지 않은 것만으로도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단력이 살아 있다고 봅니다.
하스미 선생은 자신의 영화론을 지지하는 제자들의 영화를 대거 선정했다는 것도 재밌습니다.
조너선 로젠봄은 자신의 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자신과 벨라 타르의) 제자 라즐로 네메스의 <사울의 아들>을 이 리스트에는 뺐네요.
그리고 뜬금 없이 오손 웰즈의 미완성작 <바람의 저편>을 넣었습니다(여기서 한숨이 납니다).
그러고 보면 하스미 시게히코와 조너선 로젠봄, 벨라 타르의 세 가지 원이 공통으로 겹쳐지는 지점은 오다 가오리입니다. 아직 젊은 감독이기에 더 지켜봐야겠지만 2030년 리스트에는 언급될 수도 있겠네요.
모두 다 살아 계시다는 가정하에 일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