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은하수 - 'Somewhere in Time'
언젠가 눈물나게 슬픈영화 추천해 달라는 포스팅에 이 영화가 언급되었길래 참 촌스런 제목이구나...싶었는데 말이죠...
영원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와 닥터 퀸 제인 세이무어가 주연한 1980년작 '사랑의 은하수(Somewhere in Time, 1980)'입니다.
Somewhere in Time... composed by John Barry
며칠간의 짧은 사랑을 잊지못해 평생을 기다린 여인과 죽음으로 다시 재회한 남자의 '시간여행 멜로드라마'죠. TV로 방영해 팬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처음 봤을때도 옛날 영화였는데 지금은 고전영화에 가깝게 되어버렸군요- -;
영화 초반에 노부인이 '내게 돌아와줘요...'라면 시계를 건네주는 장면이 주인공 만큼이나 의아했었는데 다시 감상할때는 그 장면이 어찌나 슬픈던지요.
영화 내내 흘러나오던 라흐마니노프와 존 베리의 음악은 지금까지도 뭉클한 감정이 들게 합니다...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from Somewhere in Time
성시경과 소프라노 이태원의 듀엣버전도 올려봅니다...
Somewhere In Time by 이태원(Duet with 성시경)
15 Comments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지않는 제가, 첫장면에서부터 끌려들어가 결국엔 무너져 버렸던 이 영화...
누가 이런 황당한 스토리(1972년에서 1912년으로의 시간 여행)의 시나리오에 걸작을 탄생시켰을까요?
좀 어눌해보이는 크리스토퍼와, 청초하면서 고혹적인 자태의 제인, 그리고 늑대와 춤곡으로 날 또한번 울린 존 배리, 그리고
파가니니를 주제로 한 광시곡(18번째 변주)의 라흐마니노프, 내게 돌아와요, 주머니 시계, 호숫가의 그랜드 호텔... 이런 영화들이 숱하게 있었음에도
단 한장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건, 누구나 한번은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로 천연덕스럽게 우리를 안내하고, 스스로를 안쓰럽게 바라보게하는
이 영화만이 가진 따듯한 마음일 것입니다. 제발 '시간속 어딘가에' 영원히 가슴에 남을 이 영화가 '은하수'만 아니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요...
누가 이런 황당한 스토리(1972년에서 1912년으로의 시간 여행)의 시나리오에 걸작을 탄생시켰을까요?
좀 어눌해보이는 크리스토퍼와, 청초하면서 고혹적인 자태의 제인, 그리고 늑대와 춤곡으로 날 또한번 울린 존 배리, 그리고
파가니니를 주제로 한 광시곡(18번째 변주)의 라흐마니노프, 내게 돌아와요, 주머니 시계, 호숫가의 그랜드 호텔... 이런 영화들이 숱하게 있었음에도
단 한장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건, 누구나 한번은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절로 천연덕스럽게 우리를 안내하고, 스스로를 안쓰럽게 바라보게하는
이 영화만이 가진 따듯한 마음일 것입니다. 제발 '시간속 어딘가에' 영원히 가슴에 남을 이 영화가 '은하수'만 아니었어도 얼마나 좋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