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023) - 주제와 전개는 상…

한줄 영화평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023) - 주제와 전개는 상…

22 Rabun 4 47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023) - 주제와 전개는 상투적이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휘양찬란한 볼거리, 희대의 역작 마리오가 탄생한 80년대의 감성을 한가득 머금은 OST, 또 그가 점프맨으로 활동했던 동키콩부터 레이싱 게임계의 이단아 마리오카트까지의 시그니처, 트레이드 마크, 아이콘이 집약돼 있는 작품이었다. 2D식 횡스크롤 연출과 3D 마리오식 1인칭 뷰는 신의 한수인 듯ㅋㅋ 이 정도면 팬들도 대중도 부담없이 즐기기엔 괜찮은 거 같다. ...평론가들은 싫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ㅋㅋㅋ 근데 그간 2차 창작물도 숨이 막힐만큼 많이 나왔고 삼척동자도 이름은 다 들봤을만큼 친근한 IP인데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을까? 얼마나 대단한 걸 기대했길래?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오락물로서, 게임 원작 극장용 애니로서의 본분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대가 변해서 피치 공주한텐 분량을 몰아주고 루이지는 쩌리로 만든 감도, 원작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갸우뚱? 할만한 요소도 분명 있다. 하지만 전자의 경우 슈렉의 피오나 공주가 그랬듯 의외성+문무겸비+판타지 세계라는 3박자가 맞아 떨져 오히려 작품과 울리는 효과를 낳았다. 오죽하면 '미안해요. 우리 공주는 다른 성에 있요.'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비아냥거리며 개그 칠 때 사용할까ㅋㅋ 루이지 부분은 여전히 좀 아쉽지만 후자 얘길 하자면 워낙 대중 친화적인 게임이다 보니 게임과 애니의 문법을 혼동해서 일난 일이 아닌가 싶다. 게임에선 집채만한 폭탄을 꼬리 한방으로 날려버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대화와 내러티브를 통해 최소한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애니에선 안울리는 옷일 수도 있기 때문에... 때문에 이런 요소는 혹여 슈퍼 마리오3를 안해본 입장에선 의아할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 정도면 양호하게 뽑은 거 같다. 90년대 실사화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풀CG 애니로 제작해서 여러모로 면죄부를 얻은 점도 영리했고ㅋㅋ 소닉도 괜히 무리해서 실물로 찍지 말고 제일 잘하는 걸 하지ㅠㅜ 결국 세가는 게임에 이 영화화에서도 밀리는구만... 아무튼, 닌텐도 자체가 워낙 공룡기업이니 중박만 치면 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땐 좀 더 깊이있고 완성도 있는 스토리를 기대해도 되겠지? 뻔함을 친근함으로 가릴 수 있는 건 디까지나 1편까지의 이야기니까ㅎㅎ
※이제 Holding out for a hero는 그만 쓸 때도 되지 않았나... ㅋㅋㅋ 영웅 나오는 컨텐츠엔 다 갖다 쓰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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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S Cannabiss
일루미네이션에서 선방한 영화에 속하죠 미니언즈 캐릭터 빼고는 흥행한 영화가 없으니ㅎㅎ
22 Rabun
그러게요. 미니언즈도 이제 좀 질리는 감이 있었는데 괜찮은 프렌차이즈가 나온 듯ㅋㅋ
S Cannabiss
근데 말씀처럼 미약한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슈퍼 마리오가 지들이 만든 캐릭터도 아니고ㅎㅎ
22 Rabun
근데도 마한 흥행을 한 걸 보면 쥬라기 월드, 트랜스포머, 몬스터버스와 마찬가지로 대중은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