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 - 항간의 말…

한줄 영화평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 - 항간의 말…

22 Rabun 0 32
스마트폰을 떨뜨렸을 뿐인데 (2023) - 항간의 말마따나 원작보다는 나은 거 같다. 특히 천우희와 임시완의 연기 대결은 그 자체로 영화의 컨텐츠라고 봐도 될 정도. 근데 리메이크인데... 너무 노골적이네. 그래, 뭐 범국민적, 아니, 전세계적으로 폰 중독자들이 판을 치는 거까진 인정. 근데 길 한복판에서 너나 할 거 없이 폰만 보며 걸가진 않지. 설마 카메라로 전방주시하나? 그리고 사건 하나 터졌다고 모든 행인들이 기자로 돌변해서 일제히 촬영 모드에 들가는 건 너무 짜고치는 고스톱같지 않나? 이게 뭐가 문제냐면 일단 원작에서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다뤘고, 한국 영화계에서도 이미 그 실태에 대해 2010년대부터 줄기차게 보여줘 왔으며 '내부자들'같은 경우에는 그걸로 대성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풍자와 현실반영을 위해 지나친 설정을 취하는 게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그 외에도 호불호가 갈릴만한 갈등 조장 방식이나 뭔가 잡히지 않는 모호한 엔딩이 눈에 밟히긴 했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긴장감과 아우라는 괄목할만 했으니 이만 줄인다. 이런 영화는 결국 지구력이 관건인 것 같다. '널 기다리며'를 보면 알 수 있듯 포장만큼 중요한 게 매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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