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게임 (1997) - 뭐라 형용하기가 어렵다. 피카…

한줄 영화평

퍼니게임 (1997) - 뭐라 형용하기가 어렵다. 피카…

22 Rabun 0 48
퍼니게임 (1997) - 뭐라 형용하기가 어렵다. 피카레스크의 대명사란 얘기에 봤는데... 참으로 신선하고 발칙하면서도 역겨운 경험이었다. (감독도 그걸 의도했으니 욕은 아님) 이런 걸 보면 사람도 결국 동물이고 문명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욕망과 폭력성을 참고 살아가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사회적 합의와 그로 인해 학습된 도덕, 윤리로 하여금 우리는 사회라는 울타리의 보호를 받지만 동시에 책임과 의무도 부여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포기와 희생도 강요받는다. 때문에 그러한 시스템에 속하지 않는 작품속 날것의 집단, 본능의 노예들에게 더 분개하게 되는 것 같다. 더구나 영화는 그러한 관객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철저히 편파적이고 계산적으로 악인들의 편의를 봐준다. 때문에 분노, 불안의 감정은 점차 체념이 되고 결국 숙연함으로 매듭이 지어진다. 참으로 탈(脫) 클리셰적이고 사람의 심층적인 감각과 심리를 자극하는 연출이 아닐 수가 없다. 아마 이 부분이 관객들 사이에서 제일 호불호를 타는 부분일 듯. 하지만 나는 호오를 표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 의의 자체로 평가받아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험은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ㅋㅋ 너무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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