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르핀 (Morphine, Morfiy, Mорфий, 2008) Aleksey Balabanov
JMDb 7.4
꿈의 신 모피어스 (Morpheus)를 동원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의 모르핀은 은유가 아니다.
수많은 의사들이 알면서도 중독되어 갔던 그냥 쌩 마약이다. 감독의 10년 전 전작 괴물과
인간의 이야기 만큼이나 세기 초의 러시아는 처연하다. 지금도 그것은 환락 이후의 금단 증상과 같다.
이젠 몸 안에서 (Endo) 스스로 나오는 모르핀 (Morphine) 엔돌핀 (Endorphine)에 기댈 수 밖에는 없는 건가?
극한의 반복되는 스트레스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어 기제로 분비되는 그 호르몬을
기쁠 때 나오는 걸로 둔갑시키는 사기꾼들과 그렇게 믿고 있는 수많은 바보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