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닥파닥 (2012) - 과연 '지구를 지켜라'를 잇는 포스터 실패작. 그것만 제외하면 빼어난 예술성에 준수한 작품성이 빛나는 역지사지 탈출극이었다. '니모를 찾아서'같은 반(半) 의인화에 좀 과한 듯 하지만 확실히 감정선을 그려내는 뮤지컬 요소, 2D와 3D를 오가는 미술적 연출이 다채로운 인상을 지속시켜줬고 구두(Verbal)로 전달해 뭔가 뻔할 수도 있었던 교훈을 반전을 통해 확실히 각인시켜준 결말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마케팅을 왜 그렇게 했는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