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소고지 - 2차 대전 의무병중 무려 집총 거부자의 이야기를 다룬 신선하지만 가슴 아프고 비장한 실화. '신의 가호'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 같다. 의무감과 애국심에 아이러니하게도 살인이 정당화되는 전장에 뛰어든 한 기독교 청년, 그리고 그의 순수함과 신념을 높이산 신이라는 존재가 허락한 기적과 이적... 그의 숭고한 의도와 용기있는 행동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함과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제공했다. 믿음은 소중하다.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주니까. 이 작품을 통해 그 믿음의 끝자락에 있는 인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물론 영화가 보여준 시각적 리얼리티에 반하는 고증 문제와 각색의 의문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전쟁 드라마였다.
※역시 멜깁슨 작품... 종교인들의 신앙 고취는 따논 당상일 듯ㄷㄷ ㅋㅋ
이런류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 항상 너무 미국적이라 해야하나...머 그런...미국은 선...상대는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