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죽어봤다 (2020) - 으아악... 역시 난 이…

한줄 영화평

한번 죽어봤다 (2020) - 으아악... 역시 난 이…

22 Rabun 2 52
한번 죽어봤다 (2020) - 으아악... 역시 난 이런 감성이랑은 안맞아ㅠㅜ 데스(Death, です)에 깔려죽을뻔 했다. 아무래도 이런 산만하고 발랑까진 분위기에 직접적이고 노골적 주입식 감동을 믹스해놓은 일본 특유의 코미디 드라마는 만화에서 그치는 게 어떨까 싶다. 취향에 안맞는다고 점수를 짜게 줄 생각은 없지만 애니에나 쓸법한 플롯과 문법을 영화에다 옮겨놓으니 이질감과 위화감이 자글자글할 수 밖에...
(스포)
특히 투명간역으로 나온 남주공은 좀 심하게 잘생겼고 (임시완 닮음) 여주공의 경우엔... 노래는 더빙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막판에 진심을 담아 부른 노래로 좌중(?)을 휘어잡고 에이전트까지 매료시키는데 난 이게 그녀가 혼자서 덩치 둘을 쓰러뜨렸던 거보다 더 벙쪘다. 그 외에도 그냥 툭툭 던져놓고 나중에 회수한다고 수미상관이 해결됐다고 착각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서브컬쳐로서는 괜찮을지 몰라도 영화론 완전 내수시장용이었다.
(스포 끝)
그래도 악의가 느껴지진 않았고 작품 특유의 밝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는 좋았다. 간간이 치고 들어오는 개그도 타율이 높았고. 그냥 다듬어지지 않고 너무 들뜬 느낌이었을 뿐이지 영화 자체는 귀여웠다. 그저 나에게 항마력이 부족했을 뿐... 간만에 부담없는 일본 영화 한편 보려고 했는데 다른 의미로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말았다. 앞으론 하던대로 좀 더 차갑고 어두운 일본 영화 위주로 봐야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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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Rab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