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7 (Chapter 27, 2007) - 단일 …

한줄 영화평

챕터 27 (Chapter 27, 2007) - 단일 …

22 박해원 0 236
챕터 27 (Chapter 27, 2007) - 단일 인물을 죽인 걸로는 가장 유명한 인물. 무지하게 우울하고 불편하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의 이야기도 조명해볼 가치는 있는 거 같다. 반면교사로 삼으려면 세상의 어느 부분이 이 자를 미치게 했는지, 자신만의 철학으로 무장해 스스로를 지키고 살인을 정당화하게끔 했는지 알아야 하니까.
하지만 아쉽게도 본 작품은 그 부분에 대해선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우울한 분위기가 유지되다가 간간이 발작하듯이 격한 감정 연기가 튀어나오는데 아무리 그런 방식이 마크 채프먼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거라고 해도 그걸 필요 이상으로 고수하면 관람자 입장에선 숨쉴 틈이 없게 된다. 물론 감정이입을 해선 안되는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만 보여주는 건 좀 재고하는 게 어땠을까 한다.
그렇다고 자레드 레토의 메소드 연기에 난색을 표하는 건 아니다. 자레도는 소름돋을 정도의 호연을 보여줬고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대다수가 연기력에 호평을 하는 데에는 공감한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결국 디렉팅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면 연기를 시전해도 각본의 방향성이 잘못되면 이렇다 할 아웃풋을 내기 힘드니까. 이 복잡미묘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에서 그치는 게 좋았겠지만... 그래도 시도 자체는 높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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