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2019) - 단순한 다큐멘터리를 넘어 종군기자의 시점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몰입감과 흡입감을 자아내는, 높은 구성력의 압박적인 롱테이크샷 무비. 그 긴 시간동안 감정선을 가지고 가면서 순발력과 내면연기를 놓치지 않는 배우들의 모습은 한편의 연극을 보는 거 같았고, 어마어마한 세트와 장치를 깔아놓고도 필요한만큼만 사용하고 쿨하게 넘겨버리는 제작진의 모습에서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노력이 느껴졌다. 아주 그냥 입 쩍 벌리고 봤다. 덩케르크 이후로 오랜만에 접한 전쟁을 가장한 재난 영화.
※볼트액션 소총 시절이라 다행이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