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시몬 (Simon del desierto, 1965) Luis Bunuel

자막자료실

사막의 시몬 (Simon del desierto, 1965) Luis Bunuel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996309

* 이 영화도 블루레이가 나왔네요! 

 

역시, 부뉴엘 하나 더!   

이 영화는 짧지만 굵은 표현 방식,

분명한 메시지, 강한 이미지의 영상으로

살벌한 IMDb 평점을 보이는


사막의 시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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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뉴엘은 아주 엄한 카톨릭 교육을 받았답니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통렬한 종교 비판으로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여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형처럼 예쁜 비리디아나의 실비아 피날

절멸에도, 여기도 나오는데, 젖가슴을 넌즈시 보여주는

악마 역할로 시몬을 유혹합니다. (나머진 스포)

 

PS: 짧지만 강력한 초현실주의 영화, 시몬과 한번 사귀어 보세요.

 

PS: 요청 덕분에 저도 블루레이를 입수하여

씽크 작업후 올려봅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를 드립니다.^^

 

 

 

 

Comments

48 CaMillo
감사합니다.^^*
32 블랙이글
수고하셨습니다.^*^
19 Pie66
감사합니다.
39 범부
수고하셨습니다
26 마른가지
이영화를 자막으로 본것 같은데 했는데 줄리아노님 자막으로 봤군요 
3 kaycorea
헐 사막의 시몬도 자막있었군요...
전 영자막만 있는줄 알고 포기했었는데 ㅠㅠ
부뉴엘영화 열심히 보고있는데 너무 감사해요
20 빠깡
감사합니다
4 탱이vv
자막 감사합니다~
38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7 Rookie
감사합니다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23 까마귀
수고 많으셨습니다~
GIVE 3 MP S 푸른강산하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추카추카 8 Lucky Point!

5 cocoya
감사를 드립니다.^^*
GIVE 3 MP 30 가일123
감사드립니다.

추카추카 19 Lucky Point!

GIVE 3 MP 32 까치와엄지
고맙습니다.

추카추카 18 Lucky Point!

34 HAL12
수고 많으셨습니다~
31 구름뫼
고맙습니다
48 RainBow
수고하셨습니다! ^^
28 ll레온
감사합니다
29 만리향
수고 많으셨읍니다 ^.*
14 스눞
우와 귀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_*
26 얼기설기
감사합니다~~
28 바투심슨
항상 귀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31 Cinephile
수고하셨습니다

추카추카 37 Lucky Point!

GIVE 3 MP 42 신동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4 전치
감사합니다.
34 진트
수고하셨습니다
S 컷과송
2020. 6. 10. 감상

단평 : 지금 여기에 임하소서 !

외형적으로는 <나자린> - <비리디아나>에 이은 순례자 연작으로 지정된다. 본편의 요체는
이 순례의 시공의 확장에 있다. 전작 두 편이 로드무비와 하우스 잔혹극 사이에서 비교적
당대에 이르고자 하면서 성에서 속으로 스스로를 내려놓았다면 본편은 이같은 허위의 격을
거부하면서 무기력함에 머문다. 문제는 이같은 자세에 대해 부뉴엘의 카메라는 승인하지
않음에 있다. 엔딩은 순례자 시몬을 버리고 사탄조차 군중 속에 묻어버린 채 근접한 얼굴을
무의미하게 클로즈업하는 광기의 체념을 발휘한다.  여기서 시각적인 자극은 그들의 춤이다.

사탄은 이를 '방사능 육체'라 명명한다. 그들의 춤사위는 마치 몸에 남겨진 방사능 한자락을
징그럽다는듯이 털어내는 동작처럼 보인다. 이와 동시에 시몬은 현대로의 이동과 그 안에서
축복/배격해야할 순례자로서의 자세를 이전 주상 고행에서와 비견하여 전혀 행하지 않는다.
이는 애당초 예견된 바, 시몬의 고행 장소가 높은 주상이고 사탄과 같이 현대의 국가로
이동할 때 비행기와 고층 빌딩이 소비됨으로서 그의 '높은 곳'이 허위에 불과함을 진술한다.
​신앙은 앙각이나 부감이 아니라, 같은 높이의 시선이어야함에도 숭배는 위선을 조작한다.

부뉴엘의 종교는 오로지 비판을 통해서만 완성되지 않는다. 여전히 종교의 원형에 대한
신뢰가 충만하지만, 그것이 실현되는가에 대한 인간적 불신이 겹쳐질 뿐이다. 본편에서
사제들 무리 내부에서 사탄이 등장하거나, 기도의 기적이 속임수로 취급될 때 종교는
무력하고 카메라 역시 그것을 굳이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  3인의 동방박사와도 같이
3회 등장하는 사탄의 초현실과 어머니와의 만남이 담긴 환타지 단락은 45분의 중편 분량에
적절하게 맞춘 듯 선정과 단절을 오간다. 무엇보다 거기는 사막이고 도시 역시 그렇다.
중한 것은 낮은데로 임하는 것이지만, 정작 지상의 밤은 순례자에게 흡연의 시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