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는 무엇으로 이어져 있을까?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으로? 케케묵은 책 속의 기록으로?
아니다, 현실의 냉혹한 톱니바퀴로 연결되어 지금도 우리 곁에서 시한 폭탄처럼 째깍거리고 있다" Sep.2014
잠깐 들어왔다가 routeone님께서 올린 글을 보고 BR립이 나온 걸 알고
이전에 제가 올렸던 자막을 BRdp 재씽크하여 올립니다. 한가지...
수고하신 routeone님께는 죄송하지만, 이 영화를 사랑하신다면
기존의 섭자막으로 보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심지어 내용이 반대로된 오역이 너무나 난무합니다)
제가 2달에 걸쳐 거의 전면 재제작한 이 자막은 1600줄이 넘는 영어 자막을 한줄, 한줄 재해석한 것입니다.
제가 각별히 애정을 가진 영화라서, 특별히 제 자막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을 빼고는 권해 드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 같은
코스타 가브라스 의 이 영화는
가족의 심리 묘사에도 뛰어나지만
법정 드라마로서, 과거의 차가운 진실에 접근하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관객을 짓누르는 부담스러운 작품입니다.
(심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제가 이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도
시종일관 조금도 덜 해지지않는 그 무게감에 있습니다.
PS: 다시 한번 routeone 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BR립을 찾았으니 감사의 말씀도 전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자막을 올리는 이유는 제자막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고전 섭이 대부분 그렇듯, 기존 섭자막이 너무 엉망이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목은 '더 뮤직박스'가 아니고 그냥 '뮤직박스' 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