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검은 레이스 (Blood And Black Lace, Sei donne per l'assassino , 1964) DVDRip.XviD - Un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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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검은 레이스 (Blood And Black Lace, Sei donne per l'assassino , 1964) DVDRip.XviD - Un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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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검은 레이스 (Blood And Black Lace, Sei donne per l'assassino ,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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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미스터리, 공포 / 프랑스,이탈리아,독일 / 88분  

감독 :  마리오 바바

출연 :   카메론 미첼, 에바 바르톡

 
영화 관람의 편의를 위해 자막 앞 부분의 - 표시를 제거 했읍니다 

 
최근에 관심있게 보게 된 이탈리아 호러는 이탈리의 히치콕이라 불리는 '마리오 바바'의 작품들이다.
여느 거장들이 그렇듯 생전에 이탈리아 밖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90년대 이후 마틴 스콜세지, 팀 버튼, 쿠엔틴 타란티노 등과 같은 영화의 자식들에게 찬사와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그 명성을 세계적으로 드높인 '지알로(범죄잔혹극)'의 창시자이자 대가인 '마리오 바바'는 지알로의 후예 '다리오 아르젠토'나 아들인 람베르토 바바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총 25편의 영화를 감독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작품에 거대자본을 끌어들이지 않았다.
그의 대표작들인 '블랙 선데이', '블랙 사바스',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여자' 등의 작품이 '디아볼릭' 같은 액션히어로물에 이르기까지 그는 고전적인 고딕문학의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감성적인 촬영법을 고수해 나가면서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빛과 어둠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감성적인 완성본을 창조했다.
 

1964년에 제작된 '피와 검은 레이스'는 음산하면서도 황량한 숲길, 화려한 고딕풍 호텔과 건물들, 그리고 원색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들과 블랙 앤 화이트의 살인자가 엮어내는 영상미를 보여주며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진다.
그래서 어릴적에 봤던 다리오 아르젠토의 대표작 '페노미나'의 오프닝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바람소리, 불안한 발걸음과 같은 장면 전환들은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작품은 패션쇼를 앞두고 있는 모델들이 모여 있는 호텔을 주 배경으로 하지만, 사실상 저예산 영화답게 그다지 많은 장소들이 나오지 않는다.
어느날 밤, 복면을 한 사나이에게 살해당한 모델이 등장하는 오프닝에서부터 이 작품은 하나의 중요한 매개체를 통해 살인이 이어진다.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 형사나 각각 살해동기를 의심받는 용의자들의 연기는 그다지 어려운 구성을 따라가지 않는다.
하나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한 모델들이 동료의 죽음과 함께 혼돈에 빠지는 모습은 있지만, 이를 해결해나가야 하는 구심점을 맡을 배역이 없다는 것 또한 B급영화의 매력이랄까. 


결국, 이 작품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당하는 금발모델들의 이미지와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빛과 어둠, 그리고 음산한 배경이다.
'마리오 바바'라는 거장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보더라도 지루하지 않은 한 편의 잔혹범죄물(호러라 하기도 스릴러라 하기도 애매한)을 보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이 작품.
숀 커닝햄의 '13일의 금요일'에 영향을 끼친 것도 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 리들리 스콧의 '에일리언 시리즈'에 영향을 끼친 것도 바로 '마리오 바바'였다.
자신을 일컬어 “싸고 빨리 만드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재능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나는 모든 커리어를 통틀어 엄청나게 개똥 같은 영화들만 만들었다”고 비하했지만 그의 영화들은 영화인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Comments

29 불량아이
감사드립니다.
10 넘조아
자세한 설명 덕분에 지알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고맙습니다.
11 아라태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