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블랙코미디 스릴러
보그만(Borgman, 2013)입니다.
장총을든 성직자가 누군가를 찾아 숲 속을 헤치고 다닙니다.
땅굴 속에서 그 광경을 훔쳐보던 남자는 서둘러 숲 속을 빠져
나와 어느 고급 주택의 현관 앞에 섭니다. 그리고 집주인에게
떼를 씁니다. 목욕을 하게 해달라고요.
허름한 몰골의 괴이한 남자 보그만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
안주인 마리나는 그를 집 안에 숨겨주지만, 보그만과 그의
추종자들은 이 부유한 가정을 산산조각낼 음모를 꾸밉니다.
추상적 상징들과 감독의 불친절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부류의 영화입니다.
제게는 몇 시간이고 들여다보게 되는,
매력적인 추상화 같은 영화 였습니다.
알렉스 반 바르메르담 감독이 칸영화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더군요.
"보통 사람들이 벌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통해 악을 표현하고 싶었다."
- 런타임: 01:53:1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