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시티(Fat City, 1972)존 휴스턴 감독

자막자료실

팻시티(Fat City, 1972)존 휴스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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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하나이며

    존 휴스턴 감독의 후기 대표작입니다


2. 자기가 맡은 역을 완벽히 이해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감동도, 재미도 없는 하류층을 담담히 조명하며

    삶의 처절함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3. 생존을 위해 다시 권투에 뛰어든 퇴물에 가까운 권투 선수와

    젊고 재능은 있으나 그가 왔던 길을 되풀이하는 권투 선수에게

    (젊은 날의 '제프 브리지스'를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기름진 도시"로 가는 길은 멀기만 할까요?


기존에 올렸던 DVD릴 대신에 블루레이 릴로 대체합니다 (2015년 5월)


 

 

Comments

18 redondo
감사합니다...
7 SA랑비
고맙습니다~
좋은 영화 추천에 자막까지~^^
1 그냥..
고맙습니다.
드디어 한글 자막으로 볼 수 있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1 방콕맨
감사합니다.
4 탱이vv
자막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S dreammaker
감사합니다.
16 NuclearBomb
감사합니다
9 공처가
잘보겠습니다.
20 pupukim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9. 20. 감상


단 평 : 과잉이 점철되다


본편이 아메리칸 뉴 시네마에 대한 존 휴스턴의 소속감인가에 대한 잡설은 작품처럼

무력할 뿐이다. 차라리, 감독의 60년대 혹은 68 이후의 영구적 거세공포 경향성이 위

할리우드의 조류에 부합하였거나, 선견지명이 확답을 받았다고 하는 편이 타당하다.

이에, 본편을 <미드나잇 카우보이>와 <내쉬빌> 사이에 지정했을 때 도시의 지정학적

고립을 경제적 피폐와 연좌시킴도 가능하다. STOCKTON의 명명은 이에 해당된다.


프레임이 정물화적으로 배치되었기보다 여백의 우울함이 인물을 수용시킨다는 시각도

위와 동일하다. 이는 후인들의 현란하고 숨막힐듯한 속도감의 미장센의 유흥성과는

다른 지점인데, 적어도 존 휴스턴의 세계에서는 이전에 전시되지 않았다. 가령, 10년전

감독의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을 본편과 비견하자면, 카우보이의 흙먼지가 도심에서

일용노동자로서 시외농작지로 옮겨 노동할 때의 그것과 동일한 정감을 생산하지 않는다.


<마지막 영화관>에서 흔적으로 남은 극장이 본편에 보이지 않고, 여전히 패배자들의

양성소이자 코치 자신이 이미 외면된다는 현상을 드러낼 때, 본편 어디에도 감독의

남근성은 유령의 자취조차 남기지 않는다. 멕시코에서 온 권투선수조차 피소변을

보이는 것은 이의 반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편에서 가장 감동적인 숏의 지속은

경기에서 패배하고 아무도 없는 경기장 후면길을 양복 정장으로 홀로 등장/퇴장하는

그의 단역으로서의 면모임은 부정할 수 없다. 본편 속 배우들이 70년대 뉴시네마의

면모를 과하게 강조하고, 본편 여기저기서 과잉의 쇠락이 자랑하듯이 나열될 때

이 살찔 'Fat' 수 없는 도시의 정경은 <대부>의 가족 살해극이나 <록키>의 개인적

출구에 도달하지 못한 채 젊은 늙음을 프리즈 프레임으로 직시할 수 있을 뿐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