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동 (The Awful Truth, 1937)놀라운 진실

자막자료실

이혼 소동 (The Awful Truth, 1937)놀라운 진실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758916
 가입 후 35번째 자막입니다

 필요한 분을 위하여 두 가지 릴을 동시에 올립니다
위의 자막은 23.98fps(2.7GB-90분 39초)이며
밑의 자막은 25fps(692MB-86분 57초)입니다

1.  이 영화는 결혼에 대한 재치있는 대사, 미국과 유럽 정서의 비교,
    뉴요커의 지방에 대한 생각 등을 보여주는 스크루볼 코미디 영화 걸작이며
    '아이린 던', '캐리 그랜트' 주연에 '레오 맥커리'가 감독하였습니다

2.  특히 아이린 던은 이 영화에서 남자와 밀고 당기고 자존심 세면서도
   사랑을 쟁취하려고 망가질 줄도 아는 캐릭터로 캐더린 헵번은
   그 캐릭터를 모델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고 그후 '맥 라이언'
   '골디 혼' 등 로맨틱 코미디 여자 주인공들의 원형이 됩니다

3.  타임지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편,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1001편,
   뉴욕 타임즈 선정 "The Best 1,000 Movies Ever Made" 중 하나이며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P.S.  1.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강아지(스미티)와 고양이인데
           스크루볼 영화 걸작 중 하나라는 'Bringing Up Baby(베이비 길들이기)'를
           보니 표범과 강아지(조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똑같은 강아지가
           출연하여 깜찍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2. 아이린 던 :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5번 올랐으나 상복은 없는듯
           캐리 그랜트 : 영화잡지 '프리미어' 선정 역대 위대한 배우 1위
           레오 맥커리 : 본 영화와 '나의 길을 가련다'로 아카데미 감독상 2회 수상
                              'Duck Soup', '러브 어페어' 등 감독
 

Comments

1 그냥..
코엔 형제였나....기억이 가물하긴 한데..
어째든 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5편에 있던 영화였는데..
고맙습니다^^
S MacCyber
꾸준한 고전작... 수고가 많으십니다. ^^
26 로카롤라
고맙습니다~
18 redondo
소중한 고전영화 자막... 정말 감사드립니다.
31 청산
감사합니다~
24 무비라이프
잘보겟습니다^^
11 방콕맨
감사합니다.
GIVE 100 MP 10 헤로도토스
감사합니다~
29 불량아이
감사합니다
22 인향
고맙습니다.
S rayphie
고맙습니다.
S 컷과송
2021. 1. 9. 감상


단 평 : 개와 고양이에 대한 진실

원제 'Awful'의 해석에 따라 '끔찍한, 지독한' 등으로 번역하면 본편은 '소동'의 자제를 넘어선다.
희화화가 억제시킨 이면의 실체, 즉 '진실 Truth'을 순화시키는 소동극 장르를 파쇄해야한다.
이에는 본편에 세밀하게 직조된 말들의 향연과 장소의 적절성을 잠시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변증법과 반복 중에 조금 더 극적 장치로서 관습화된 변증법이 로맨스의 정화된 회복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하면서 '끔찍한 진실'을 타의적으로 망각하기를 기대한다면 오프닝은 그 반대다.

유람선이 운행한 물결의 흔적은 잠시 새겨지지만 곧 묻혀버리고, 8시를 알리는 괘종시계에서
작은 초침은 기이하게도 움직이지 않는다. 둘 다 일상의 반복을 지시하면서도 그것이 단순히
과거의 집적으로서의 차이를 생성함을 진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기에는 굳건한 부정의
변증법의 힘이 아닌 작은 물결과 연약한 초침의 회전력으로서의 시간이 있다. 엔딩의 시계 속
인형(인간)이 특수촬영되어야하는 이유는 그들의 만남이 아니라 '작음'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이를 보조하는 이는 사람 인칭으로 불리는 견공이다. 개는 끊임없이 자신을 유인하는 물건을
숨바꼭질처럼 눈을 가리고 찾아내는 퍼포먼스를 선사하는데, 이는 되돌림의 현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미세한 시간의 원뿔적 회전으로서의 집척을 드러낸다. 이에 반해 과격하게도
결말부에서 특수촬영된 검은 고양이(인간)이 문이 바람에 열리는 것을 막으려는 동작은 이같은
무의미한 열림의 반복 이후에 도래할 결과를 억제하려는 반동이다. 본편의 인물들이 초반부에서
어딘가로부터 돌아오면서 스스로의 변론과 위장을 과시할 때 발생하는 '이혼'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마지막 장소가 집에서 야외촬영을 거쳐 바람소리가 통과되는 작은 방인 이유도 마찬가지다.
'끔찍하거나 혹은 존엄한' 진실은 허위의 무력함이라기보다 대리 반복의 유치한 저력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