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존 슐렌진저 감독의 초기작. 영 자막을 옮겼습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라는 명작을 만든 존 슐레진져 감독이 미국으로 가기전 영국 감독으로 활약하던 시절 만든 대표작이다. 일상의 무료함에 지쳐 게으름을 부리는 빌리라는 청년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현실의 불만족을 자기의 상상 속에 보상받으려고 한다. 침대에 누워 영웅이 되는 꿈을 꾸기도 하고, 잡지를 보거나 어떤 일을 하다가도 상상을 하게 되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것이 더 큰 거짓말을 낳아 결국 두 여자를 동시에 결혼 약속을 하게 되기까지 간다.

 빌리 역을 맡은 탐 커튼의 익살스러우면서도 해학적이고 진지한, 그런 다중 성격적인 연기가 일품이다. 상대역으로 나오는 줄리 크리스티 등 배우들의 호연과 슐레진져 감독의 과감한 카메라 앵글과 커팅 등이 일품이다.







written by 홍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