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The Truth, La Verite, 1960)

자막자료실

진실(The Truth, La Verite, 1960)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1618251

몇 년전부터 보려고 했던 영화입니다. 

영자막이 없어서 포기하고 있었다가 최근에 발견하고 번역까지 해버렸습니다.

관심이 갔던 이유는, 브리지트 바르도 최고작이라는 평가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그녀의 출세작 <그리고...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를 보고

같은 여자지만 눈이 돌아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아함은 없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외모에,

무엇보다도 그 독특한 '나몰라'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나 할까요. 영화도 재미있었구요.


이후는 바르도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작품은 엉리-조르주 클루조 연출이라 흥미가 생기더군요.

당시 영화 치고는 꽤 깁니다(2시간 넘음).

IMDB의 어떤 리뷰어가 '프랑스판 <라쇼몽>인데 쿠로사와 것보다 낫다'고 썼던데,

바르도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잔혹한 살인'이냐, '우발적 살인'이냐,

판가름 하는 영화입니다.


불어==>영어==>한국어 중역이라 문맥이 매끄럽지 못 합니다.

싱크도 들쑥날쑥이라 손으로 맞췄으나 역시 칼싱크와는 거리가 멉니다.

영상은 일주일간 유효합니다.





"위 출처는 커뮤니티 '씨네스트'입니다. https://cineaste.co.kr 이곳에 오시면 다양한 피드백과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아울러 스크립트를 이용한 불펌을 금합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 업로더 여러분께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더라도 가급적이면 퍼가시는 것보다는 링크로 연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Comments

S rayphie
고맙습니다.
12 철판남
캬...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작품들 감상하게 됩니다T-T
S dreammaker
감사드립니다.

추카추카 13 Lucky Point!

10 넘조아
고맙습니다.
14 스눞
어우 야 미치겠습니다. 바르도의 이 영화를... 만세!
'나몰라' 분위기에서 빵 터졌습니다.
그런 캐릭터들 매력적이지요. MM도 그렇고요 ㅎㅎㅎ

같은 여자도 눈이 돌아갈 판이니
남자들이 보는 그녀는 어떻겠습니까.
오늘 밤은 항아리도 그렇고 파티로군요!!!

245번재 자막 감사합니다. 철퍼덕 (__)
감사합니다
35 Евгения
고맙습니다.
15 지혀니아빠
감사합니다.
GIVE 3 MP 16 TylerDurden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7 십이야월
감사합니다
19 큐담
감사합니다
19 주디스
감사드립니다.
29 언제나
고맙습니다.
37 보라™
수고하셨습니다^^
39 범부
감사합니다.
28 이야호
고맙습니다
29 불량아이
고맙습니다.
13 소서러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님과 빨리 친해져야 하는데..ㅋㅋㅋ
유독 안면이 없네요. 저분 볼때마다 그 로미 슈나이더와
찍는 컬트 심리서스펜스물이 무산돼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위기가 흡입력 있어보여서 기다렸는데
고된 번역 정말 수고하셨어요. 원어도 빡세지만 중역도 의역 궁리하기 때문에
많이 고통스럽죠.
30 하얀벽돌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30 가일123
1961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 수상작 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도
후보로 올라왔던 영화입니다.
브리지트 바르도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수 있는 귀한 영화이며 소개와 함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4 파인데이
감사합니다
3 바람과비
감사합니다.
40 Daaak
감사합니다.
S 컷과송
2023. 7. 25. 감상

단  평 : 나의 무작위는 당신의 작위보다 참회적이다



애당초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본령은  1960년이라는 숫자에 있다. 전후라는 개념은

50년대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혹은 실존주의의 망령처럼 허무라는 안개를 드리운다.

아우슈비츠 이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반문에 본편의 대응은 초라할 정도로

옹색하다. 누가 누구를 살해했는가가 만일 핵심일 수 있다면 이는 TV와 연관된 것이다.

TV가 인물로 하여금 어떤 모멸감을 부여했다는 것은 인물이 영화인가와도 관련된다.



서사적으로 갑자기 인물이 축소되는 사유가 남성의 지휘자로서의 사회적 진출에 있으며

그것이 연주회 실황이 아닌 TV로의 전파일 때, 마치 할리우드 고전기가 60년이라는

숫자 앞에서 주춤거리고 결국 70년대 앞에서 붕괴되었듯이, 본편은 그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철저히 이분화되는 인물로서의 서사는 기실 전반부의

영웅 서사를 후반부 자살로 종결하는 고전에의 탐닉을 60년이라는 숫자로 중첩시킨다.



브리지도 바르도의 이미지가 과잉이라면 그것 역시 능히 과도한 의지의 반영으로서

배치되었음을 인지해야한다. 과장되고 정처할 수 없지만 그렇기에 시대성에 철저히

복무한다는 캐릭터 설정은 50년대의 욕망 서사의 운동성과 비견하건데 확연히 파리를

폐쇄적으로 지정한다. 지휘자의 구조성을 상기하면 가난하지만 화려했던, 누구와도

결합할 수 있었던 영화의 주체성이 상징계 질서로의 편입에 작은 거울로 자결함은

누벨 바그의 생기있는 자폐를 상기시킨다. 혹은 아버지의 죽음을 스스로 인정한다.